코스피, 엔저·우크라이나 위기에 2,050선 '턱걸이'(종합)

입력 2014-09-02 18:10  

<<시간외 거래, 중국 증시 상황 추가.>>삼성전자 주가 120만원선 붕괴되며 52주 신저가

코스피가 엔저와 우크라이나 사태 부각으로 사흘 연속 밀려 2,050선을 간신히 지켰다.

기관이 대규모 매도에 나서고 외국인이 시간이 갈수록 매수 규모를 줄이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특히 삼성전자[005930]는 외국인 매물이 쏟아지면서 52주 신저가로 떨어졌고 화장품주는 중국 관광객 증가 기대로 초강세를 보였다.

2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6.28포인트(0.79%) 하락한 2,051.58로 마쳤다.

이날 지수는 1.89포인트(0.09%) 내린 2,065.97로 시작해 장중 한때 박스권 하단으로 지지를 받던 2,050선마저 붕괴됐다.

우크라이나의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되고 일본의 엔저 공포가 다시 주목을 받은탓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벨기에에서 열린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조제 마누엘 바호주 EU 집행위원장에게 "내가 마음만 먹으면 2주 안에 키예프(우크라이나 수도)를 접수할 수 있다"고 말한 것이 언론 보도로 전해져 불안감이 커졌다.

엔·달러 환율은 전날 104.23엔까지 상승하며 국내 수출기업의 위기감을 키웠다. 올해 초 달러당 105엔대이던 엔화 환율은 이후 102엔선 안팎에서 움직였으나 전날104엔을 재돌파했다.

일본은행은 4일 통화정책회의를 개최할 예정이어서 엔저에 힘을 보탤 부양책이나올지도 관심사다.

이런 위기감 속에서 기관은 나흘 연속 '팔자'를 이어가 2천173억원 순매도했고외국인도 매수 우위를 보이다가 점차 그 규모를 줄여 322억원 순매수하는 데 그쳤다. 개인은 1천858억원 순매수했다.

정부와 새누리당이 경제 활성화를 위해 내년도 예산을 올해 예산보다 5%대에서증액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큰 힘을 발휘하진 못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비차익 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보여 전체적으로 1천526억원의 순매도가 이뤄졌다.

업종지수는 운송장비가 2.06% 내렸고 전기전자 1.98%, 제조업 1.27%, 증권 1.16% 각각 하락했다. 반면에 은행이 1.70% 오르고 의약품과 통신업이 0.51%, 0.46% 각각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동반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2.61% 내린 119만4천원에 거래를 마쳐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또 현대차[005380] 2.80%, SK하이닉스[000660] 1.01%, 포스코[005490] 0.75%,현대모비스[012330] 2.90%, 네이버 0.26% 각각 하락했다.

중국 관광객 증가 기대로 화장품주가 강세를 보여 한국화장품[123690]과 한국화장품제조[003350], 코리아나[027050]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한국콜마[161890] 6.

95%, 아모레퍼시픽[090430] 5.22% 각각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79포인트(0.32%) 오른 568.74로 마쳤다.

코넥스시장에서는 19개 종목에 대해 3억3천만원의 거래가 이뤄졌다.

KRX금시장에 상장된 금은 1g당 전 거래일보다 30원(0.07%) 내린 4만2천170원에거래됐다.

아시아 증시는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엔저 효과로 전날보다 192.00포인트(1.24%) 오른 15,668.60로 마쳤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경기부양 기대로 30.54포인트(1.37%) 오른 2,266.05로 장을 마쳤다.

그러나 대만 가권지수는 113.34포인트(1.19%) 하락한 9,399.72로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5.2원 오른 1,018.3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kak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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