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횡단철도-남북철도 연계 강조 '서울선언문' 채택

입력 2015-05-27 11:01  

국제철도협력기구 서울 사장단회의 개막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서울 사장단회의가 27일 최연혜 코레일 사장 등 25개국 300여 철도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신도림동 셰라턴 디큐브시티 호텔에서 개막됐다.

오는 29일까지 3일간 이어지는 이번 회의에는 공동의장을 맡은 최연혜 사장과블라디미르 야쿠닌 러시아 철도공사 사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유라시아 지역의 공동 경제발전을 위한 다양한 철도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최 사장은 개회사에서 "분단 이후 61년만에 유라시아 철도의 잃어버린 마지막퍼즐 조각(미싱링크)을 맞추기 위한 의미 있는 첫 번째 발걸음이 시작됐다"며 "새로운 공동번영의 시대를 위해서는 유일한 미싱링크인 남북철도가 다시 연결돼야 하며,회원국 모두가 힘을 모아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개회식에 이어 열린 OSJD 사장단 총회에는 한국철도의 현황과 우리 정부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에 대한 발표가 있었고, 러시아 철도공사 사장의 '유라시아 화물운송 발전에 대한 전망' 등 주요 국가의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이날 회의에는 유라시아 철도 발전과 남북철도 연결을 지지하는 '서울선언문'이만장일치로 채택됐다.

OSJD 회원국들은 서울선언문에서 "유럽과 아시아 간 대륙횡단 노선을 통한 국제철도운송의 중요성과 역할이 강화되고 있음을 인식한다"며 "OSJD가 주관하는 대륙횡단 철도노선과 한반도 종단철도의 연계에 대해 상호 관심을 가진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쟁력 있는 서비스 제공을 위해 남북철도를 포함한 전체 유라시아 지역내 철도와 정부, 운영자 등 관계자 간 긴밀한 협력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또 국제철도 화물의 운송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국가 간 국경 통과절차를 간소화하고, 화물 통과시간을 단축하기 위한 조치 등 모두 9개 권고사항을 채택했다.

OSJD 대표자들은 이날 오찬 이후 서울 구로동 철도교통관제센터를 방문했으며,광명-천안아산 간 KTX를 시승하며 한국철도의 우수성을 직접 체험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28일 열리는 제10차 국제철도물류회의는 유라시아 지역의 화물운송 잠재력, 철도물류운송의 경쟁력 강화 방안 등 4개 분과로 나뉘어 8시간 동안 진행된다.

'국제철도화물운송 전망' 분과에서는 한반도를 출발해 유럽에 이르는 '실크로드익스프레스'에 대한 구상과 경제적 효과 등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어진다.

마지막 날인 29일에는 서울-부산간 KTX를 왕복 시승하고, 수도권차량정비단 등을 견학하는 것으로 회의를 마무리한다.

OSJD는 러시아, 중국, 북한, 동유럽과 중앙아시아 28개 국가들의 철도협력기구로, 시베리아횡단철도(TSR)와 중국횡단철도(TCR)을 통한 대륙철도 운행을 위해 가입이 필수적이다.

코레일은 지난해 3월 OSJD 제휴회원에 가입했으며, 4월에는 평양에서 열린 OSJD사장단 회의에 참석해 2015년 OSJD 사장단 원탁회의와 물류분야 회의, 2019년 OSJD사장단 정례회의 유치에 성공했다.

OSJD 정회원 가입 여부는 내달 2∼5일 몽골에서 열리는 제43차 OSJD 장관회의에서 결정되며, 이번 서울회의는 우리나라의 정회원 가입의 정당성을 전하고 회원국의적극적인 지원을 이끌어 낸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yej@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