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시의회 곰돌이 푸 퇴출, '반나체+無생식기' 아이들에 독?'황당'

입력 2014-11-25 09:15  

전세계적으로 어린이들의 오랜 친구인 애니메이션 캐릭터 `곰돌이 푸`가 폴란드의 한 도시 놀이시설에서 퇴출 위기에 처해 화제가 되고 있다.


22일(현지시각) 외신들은 "유명한 캐릭터 `곰돌이 푸`가 하의를 입지 않았고, 성 정체성이 의심스럽다는 이유로 폴란드의 소도시에서 퇴출당했다"고 보도했다.





폴란드 중부도시 투션(Tuszyn) 시의회는 "`곰돌이 푸`가 만화에서 하의를 입지 않은 채 등장하고, 생식기가 없다는 것이 아이들에게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한 여성의원은 "`곰돌이 푸`를 알고 있는 사람은 다들 푸가 생식기가 없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라며 "`곰돌이 푸` 작가는 자신이 60세가 됐을 때 녹슨 면도칼로 푸의 생식기를 잘라버렸다. 작가 자신이 성 정체성 문제를 겪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리샤르 시치 시의원은 곰돌이 푸를 폴란드 마스코트 곰 ‘미시오 우샤텍(Misio Uszatek)’과 비교해 “하나는 옷을 전부 갖춰 입고 있는 반면 하나는 윗옷만 걸치고 있지 않다”고 지적하며 “반나체 상태가 아이들에게 좋은 영향을 줄 리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푸를 반대한 의원들은 현지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회의 마지막에 놀이시설에 관해 나눈 농담이 길어졌을 뿐 푸를 퇴출시킨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당초 푸는 이 도시에 지어지는 새로운 놀이시설의 마스코트로 지정될 예정이었으나, 지적이 이어지자 건설사 측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폴란드 시의회 곰돌이 푸 퇴출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폴란드 시의회 곰돌이 푸 퇴출, 헐 뭐 이런일이", "폴란드 시의회 곰돌이 푸 퇴출, 어이없다 ㅋㅋ", "폴란드 시의회 곰돌이 푸 퇴출, 귀여운 푸를 왜!!", "폴란드 시의회 곰돌이 푸 퇴출, 푸가 하의를 입지 않으면 아이들도 따라서 안 입나", "폴란드 시의회 곰돌이 푸 퇴출, 진짜 어이없는 지적이다", "폴란드 시의회 곰돌이 푸 퇴출, 난 어렸을 때 푸 봐도 아무 문제점을 못 느꼈는데"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폴란드 주민들은 이 같은 문제가 공론화 되는 것에 그리 달가워하지 않는 분위기다. 이를 사소한 문제로 치부하며 지적능력이 떨어지는 곰을 문제 삼는 사람들도 마찬가지로 지적 능력이 떨어진다는 평이다.


(사진=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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