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남부 난민 자폭·흉기난동 속출…2명 사망·15명 부상

입력 2016-07-25 17:24  




독일 남부 지역에서 뮌헨 총기난사의 충격이 가라앉기도 전에 시리아 이민자들의 흉기난동, 자폭이 잇따라 발생했다.

바이에른 주에서는 2500명이 모인 음악축제를 노리던 시리아인이 행사장 진입이 거부되자 자폭했고, 인접한 바덴뷔르템베르크주에도 시리아인이 흉기로 임신부를 살해했다.

일주일새 독일 남부에서만 총기, 흉기, 폭발물 등을 이용한 사건이 네 차례나 잇따라 발생하면서 독일 사회는 크게 동요하고 있다.

AP와 dpa 통신,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바이에른주 안스바흐의 노천 음악축제 현장 인근에서 난민 신청을 거부당한 시리아인(27)이 자폭했다.

용의자는 24일(현지시간) 밤 10시께 음악축제장 안으로 들어가려다 입장을 거부당한 뒤 행사장 입구 근처의 식당 쪽으로 가 폭발물을 터뜨렸다.

경찰은 폭발 당시 근처에 있던 12명이 다쳤으며, 이 중 3명은 생명이 위험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요아힘 헤르만 바이에른주 내무장관은 이튿날 기자회견에서 용의자에 배낭에 다른 사람을 살해할 수 있을 만큼의 폭발 물질과 함께 작은 금속 조각들이 들어있었다며 이슬람 극단주의에 영향을 받은 테러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바이에른주에서는 지난주 10대들이 저지른 통근 열차 흉기 난동과 도심 총기 난사가 잇달아 발생하면서 테러에 대한 긴장이 매우 높아진 상황이다.

지난 18일 뷔르츠부르크에서는 아프가니스탄 난민(17)이 통근 열차에서 흉기를 휘둘러 승객 5명을 다치게 한 뒤 사살됐다.

이후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는 이 사건의 배후를 자처했다.

22일에는 바이에른주 주도인 뮌헨 도심 쇼핑몰에서 이란·독일 이중국적자인 다비트 존볼리(18)가 불법으로 구입한 총기를 난사해 10대 5명 등 9명이 사망하고 35명이 다쳤다.

이번 폭발이 일어난 안스바흐는 뉘른베르크에서 남서쪽으로 40㎞, 뮌헨에서는 북서쪽으로 150㎞가량 떨어져 있다.

앞서 이날 오후 바이에른주 서쪽에 인접한 바덴뷔르템베르크주에서도 난민의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했다.

주도 슈투트가르트에서 남쪽으로 30㎞ 떨어진 로이틀링겐 도심에서 시리아 출신 난민(21)이 터키 식당에서 함께 일하던 폴란드 여성(45)을 살해하고 달아나다가 체포됐다. 또 용의자가 도주하는 과정에서 다른 3명도 가벼운 상처를 입었다.

이 살해된 여성은 임신한 상태였으며, 현지 경찰은 이 사건을 테러와는 관련 없는 `치정극`으로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용의자가 1년 6개월 전 독일로 온 난민 출신이라는 점에서 난민 포용 정책을 펴 온 앙겔라 메르켈 총리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AFP 통신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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