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테러, '차량·흉기' 테러 도구로… 유럽 '충격과 공포'

입력 2017-03-23 08:16   수정 2017-03-23 08:16


유럽이 2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테러로 다시 테러 공포의 도가니 속에 빠져들고 있다. 특히 이날은 작년 3월 22일 브뤼셀에서 연쇄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한 지 1년이 되는 날이어서 유럽인들이 느끼는 테러 위협은 더 크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테러범은 이날 오후 2시 40분께 런던 의사당 인근 웨스트민스터 다리에서 SUV 차량을 몰고 인도로 돌진해 두 명의 무고한 생명을 앗아갔다.

이어 다리 끝에 이르러 차량이 의사당 담장에 부딪히자 흉기를 들고나와 의사당 안으로 침입하면서 저항하는 경찰 1명을 살해하고, 자신도 무장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

극단주의 모니터단체 시테는 테러범이 이슬람 설교자 아부 이자딘(42)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런던경찰 당국은 아직 테러범의 신원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소셜미디어와 일부 외신에는 이자딘의 과거 사진과 행적 등이 확산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범인이 이라크나 시리아에서 활동하다가 유럽으로 돌아온 이른바 `귀환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브뤼셀테러 추모행사 참석자들은 이날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면서 살아남은 사람들이 단결해서 테러 위협에 맞설 것을 다짐하는 한편, 전세계를 향해 사랑과 상대방에 대한 존중을 통해 증오를 없애고 화합을 이뤄 나가자고 호소했다.

하지만 이런 각오와 호소에도 불구하고 현실에서 부딪히는 테러의 위협과 공포는 커져만 가고 있다는 점이 이번 런던 테러에서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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