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회 출석’ 트럼프 사위 쿠슈너…"러시아와 공모 사실무근"

입력 2017-07-25 09:44  

트럼프 사위 쿠슈너, 러` 스캔들 `몸통` 지목
대선 전후 러시아 인사와 최소 4회 접촉


사진 = 미국 `러시아 스캔들`의 `몸통` 중 한 명으로 지목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이 24일(현지시간) 청문회에 출석했다. / 연합뉴스 제공

트럼프 사위 쿠슈너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미국 `러시아 스캔들`의 `몸통` 중 한 명으로 지목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이 24일(현지시간) 청문회에 출석했기 때문.

그는 지난해 미 대선과 정권 인수위 기간 러시아 정부 측 인사들과 `내통`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날 오전 밝은 표정으로 검은색 리무진에서 내려 취재진에게 손을 흔들어 보인 뒤 청문회장으로 빠르게 이동한 쿠슈너 선임고문은 출석에 앞서 공개한 11쪽짜리 성명에서 예상대로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또 청문회를 마친 뒤 백악관 기자들 앞에서 러시아 인사들과의 접촉에 전혀 부적절함이 없었다고 거듭 강조했다.

먼저 성명에서 그는 "나는 공모하지 않았으며, 어떠한 외국 정부와 공모한 대선 캠프 내 누구도 알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또 "나는 부적절한 접촉들을 하지 않았다"며 "민간 분야에서 내 기업활동을 하면서 러시아 자금에 의존하지 않았다. 내 SF-86 양식(비밀취급인가)의 신청에 관해서는 (공개를) 요구받은 것을 넘어 전적으로 투명하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쿠슈너 선임고문은 문제의 4차례의 접촉에 대해 비교적 상세히 해명했다.

그는 "내가 제공할 기록과 문건들은 캠프와 정권인수위 기간의 (접촉) 수천 건 가운데 러시아 대표들과의 4차례 접촉을 보여줄 것"이라며 "어떤 것도 선거에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미치지 않았으며 특별히 기억할만한 것도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해 4월 워싱턴 메이플라워 호텔에서 워싱턴 정가의 `최고 위험인물`로 꼽히는 세르게이 키슬랴크 당시 러시아 대사와 만난 데 대해 "키슬랴크를 포함해 모든 대사와 악수하고 짧은 사교적 인사를 주고받았다"며 그들이 행사에 참석해준 데 감사를 표했다"고 말했다.

특히 "미국 외교정책에 신선하게 접근하기 위한 트럼프의 연설과 구상을 그들이 좋아하기를 희망했으며 대사들 또한 만약 우리가 대선에서 승리한다면 긍정적 관계를 구축하는데 흥미를 드러냈다"며 "각 의사 교환은 1분 미만이었다. 일부는 내게 명함을 주었으며 그들 대사관의 오찬에 초청했다"고 설명했다.

즉, 키슬랴크 대사와의 만남은 우연한 사교적 만남이었으며 대선 승리를 위한 `내통`은 전혀 없었다는 주장이다.

쿠슈너 선임 고문은 지난해 4월과 11월 사이에 키슬랴크 당시 대사와 2차례 통화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대선 전에 그 대사와는 관계가 없었으며 당시 그에 관한 지식도 제한적이었다"며 "대선 다음 날인 11월 9일에는 러시아 대사의 이름조차 기억 못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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