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의고리 A부터 Z까지...지구촌 대재앙의 신호탄?

입력 2017-09-21 11:56  

불의고리 꿈틀꿈틀...한반도 엄습하는 지진 위기



불의고리에 대한 학계의 관심이 뜨겁다. 일부 국가의 화산 활동이 계속되는 등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의 지각활동이 심상치 않기 때문.

‘불의고리’는 이 때문에 주요 포털 핫이슈 키워드로 등극했다.

멕시코부터 뉴질랜드→대만→일본→인니…`불의 고리` 꿈틀?
환태평양 조산대 주변서 규모 6.0 안팎 강진 잇따라


지난 19일(현지시간) 멕시코에서 200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간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한 데 이어 뉴질랜드, 대만, 일본, 인도네시아 등 이른바 `불의 고리`에서 지진이 잇따라 우려가 커지고 있다.

멕시코에서는 지난 7일 규모 8.1의 대지진으로 최소 98명이 희생된 지 불과 12일 만에 건물 수십 개가 붕괴될 정도로 큰 지진이 일어났다.

멕시코는 세계 지진의 80% 이상이 일어나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속해있다.

환태평양 조산대는 일본과 동남아시아 국가, 뉴질랜드 등 태평양의 여러 섬, 북미와 남미 해안까지 이어지는 고리 모양의 지진·화산대로 일명 `불의 고리`로 불린다.

지질학계에서는 이 일대가 판으로 이뤄진 땅덩어리들이 부딪히는 곳이어서, 지진·화산활동이 잦은 것으로 보고 있다.

지각판 가운데 가장 큰 태평양판이 북아메리카판, 유라시아판, 인도·호주판 등이 맞물리는 경계선이 바로 환태평양 조산대다.

세계 활화산과 휴화산의 75%가 이 지역에 몰려있으며 전 세계 지진의 80% 이상이 이곳에서 발생한다.

이번에 지진이 발생한 지점도 불의 고리와 일치한다.

특히, 멕시코시티는 3개의 지질구조판이 맞물린 호수 지반 위에서 발전해 온 도시로 지반이 약하며, 진앙이 수백㎞ 떨어져 있어도 큰 영향을 받는다.

1985년 9월 19일 멕시코 서쪽 태평양 연안에서 규모 8.1의 지진이 발생했으며, 당시 진원에서 약 400㎞ 떨어진 멕시코시티에서 6천명이 사망했다.

불의 고리에서는 올해 들어서도 강도가 높은 지진이 수차례 이어졌다.

올해 2월 불의 고리에 속한 필리핀 남부에서 규모 6.5의 강진이 발생해 최소 6명이 숨지고 126명이 다쳤다.

지난 4월에는 칠레 태평양연안에서 규모 7.1의 지진이 나 사람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지난달에는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 남부에서 규모 6.5의 지진이 발생했다.

불의 고리에서는 화산 활동도 활발해 최근에도 크고 작은 화산 폭발이 이어지고 있다.

페루 남부 안데스 산맥의 사반카야 화산에서는 지난 5일 44차례에 걸쳐 화산이 분화해 화산재가 3천200m까지 치솟고 반경 40㎞까지 날아가 인근 마을이 피해를 입었다.

원주민어로 `불의 혀`를 뜻하는 사반카야 화산도 남아메리카 지질판과 나즈카 지질판이 부딪치는 불의 고리에 속한다.

사반카야 화산은 지난해 11월 18년 만에 분화한 이후 10개월간 하루 평균 40여 차례의 크고 작은 폭발이 이어지고 있다.

불의고리 이미지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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