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최대은행 60억 달러 규모 기업공개…일부 신학자 반대

입력 2014-10-19 18:15  

사우디아라비아의 최대 국영은행인 내셔널커머셜뱅크(NCB)가 19일 기업공개(IPO)를 시작했다.

NCB는 이번 IPO에서 주당 공모가 45 리얄(12 달러)에 일반주 5억주를 청약받는다. 공모가 성공한다면 NCB의 공모총액은 60억 달러가 된다.

이같은 규모는 올해 전 세계 주식시장에 상장된 기업 중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250억달러)에 이어 두 번째고 중동 증시 상장사 중엔 최대다.

그간 중동 증시에 상장된 기업 중 IPO 규모가 가장 컸던 곳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항만운영사 DP월드(50억 달러·2007년)였다.

청약기간은 이날부터 다음달 2일까지며 사우디의 개인투자자에겐 3억주가 배정됐다.

이 은행은 사우디 정부가 소유한 12개 국내 은행 중 가장 늦게 상장하는 곳으로 지난해 말 기준 자산규모가 3770억리얄(1005억달러)이었다.

이번 상장을 두고 일부 원로 신학자들은 NCB가 이슬람교에서 금지하는 이자 수익을 대규모로 내 운영되는 곳이라며 반대 의견을 공개적으로 내기도 했다.

사우디 원로신학자위원회의 셰이크 압둘라 알무트라크는 지난주 한 방송 인터뷰에서 "NCB는 이슬람의 교리를 어기는 거래를 너무 많이 한다"며 "IPO를 허가해선 안된다"고 비판했다.

다른 원로 신학자인 셰이크 압델 알칼바니도 트위터에 "NCB 공모주에 청약하는 사람은 믿음이 없다는 말을 들을 것이다.

이슬람은행인 알라즈히는 상장했지만 '턱수염'(무슬림의 상징)이 있고 NCB는 그렇지 않다"는 글을 올렸다.

NCB 측은 이런 비판에 대해 개의치 않는다는 입장을 냈다.

사우디는 내년 초 시가총액 5500억 달러 규모의 자국 주식시장을 외국 투자자에 개방할 계획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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