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력 떨어지는 中…외국기업, 투자 축소

입력 2014-10-24 21:20   수정 2014-10-25 03:53

성장률 둔화·정부 규제 강화
中진출 유럽기업 16% 인력 감축
美기업 27% "추가 투자 않겠다"



[ 강영연 기자 ] 중국 경제성장률이 둔화되고 외국계 기업에 대한 정부 규제가 강화되면서 기업들도 중국에 대한 투자를 줄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럽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에 진출한 유럽계 기업 중 인력을 줄인 회사 비중은 16%로 2012년(10%)보다 6%포인트 올랐다. 정규직원을 늘리겠다는 회사도 2012년 61%에서 올해 48%로 감소했다. 중국 리크루팅 기업인 망고 어소시에이츠의 커스틴 마오 파트너는 “골드러시는 끝났다”며 “중국에서 지나치게 확장했던 기업들이 지금은 구조 개혁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계 기업의 상황도 비슷하다. 미국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중국에 진출한 미국 기업의 27%가 내년까지 추가 투자를 할 계획이 없다고 대답했다. 지난해 16%에서 크게 늘어났다. 미국 기업 중 절반 가까이가 최근 중국 정부의 반독점 조사 등이 외국계 기업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미국상공회의소는 전했다.

일본 기업들의 경우는 더 심각하다. 일본무역진흥회에 따르면 올해 1~8월 중국에 대한 일본의 직접투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 감소한 31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중국 시장 자체의 매력도 떨어지고 있다. 성장률은 계속 하락하고 임금은 오르고 있어서다. 일본무역진흥회에 따르면 중국 제조업 노동자의 월평균 임금은 2009년 288달러(약 30만4000원)에서 올해 522달러로 올랐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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