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스, 헬스테크 선도기업으로 변신한다

입력 2015-04-26 11:00  

알리안츠와 손잡고 '헬스케어 솔루션' 개발

네덜란드의 세계적 전기·전자업체인 필립스(Philips)가 헬스테크 분야의 선도기업으로 재탄생하기 위한 전략을 공개했다.

특히 헬스테크 시장 개척의 일환으로 유럽 최대 보험사인 알리안츠와 협업에 나서기로 해 주목된다.

베른트 라우단(Bernd Laudahn) 필립스 독일시장 매니징 디렉터는 24일(현지시간) 몰타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IFA 글로벌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헬스테크 미래의 구축(Building the Future in HealthTech)'을 주제로 필립스의 기업 변화를 소개했다.

이번 IFA 글로벌 프레스 콘퍼런스는 오는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15'의 사전행사로 올해 가전산업 동향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발표에서 라우단 디렉터는 필립스의 미래 목표를 헬스테크(HealthTech)와라이팅 솔루션(Lighting Solution)이라는 두 단어로 요약한 뒤 헬스테크 분야의 구체적 전략을 내놨다.

라우단 디렉터는 "필립스는 헬스테크와 라이팅 솔루션의 선도기업을 목표로 한다"면서 "헬스테크는 사람들이 오래 건강하게 사는 것을 돕고 라이팅 솔루션은 많은사람들이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밝은 환경에서 살 수 있도록 돕는 것을 각각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1892년 전구를 만드는 회사로 출발해 생활가전 등으로 영역을 확대한 필립스는지난해 9월 발광다이오드(LED) 및 자동차 전구 부문을 분사한데 이어 최근 지분을사모펀드에 넘김으로써 전구사업에서 손을 뗐다.

필립스는 대신 헬스테크 및 라이팅 솔루션 사업을 각각 전담할 2개의 '리딩 컴퍼니'를 설립하겠다는 계획을 지난해 말 발표한 바 있다.

헬스테크 부문과 관련해 필립스는 병원 스캐너 등 고부가가치 헬스케어 제품군에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이같은 변화의 이유에 대해 라우단 디렉터는 "60세 이상 인구의 비중이 2000년11%에서 2050년 22%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헬스케어 산업의 중심이 저비용 및 원격 진료 등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며 "필립스는 퍼스널 헬스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기회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필립스는 새로운 사업 모델의 일환으로 알리안츠와 협업해 '허리통증(Back Pain)' 관련 솔루션 개발을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전 세계 모든 기업들의 직원 50% 이상이 허리통증으로 고생하고 있다는 통계를소개한 라우단 디렉터는 "지난해 말부터 양측 직원들을 대상으로 솔루션 테스트를진행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에서는 두 명의 여성 모델이 무대로 나와 시제품을 착용한 뒤 실제 테스트를 진행했다.

허리복대와 비슷한 모양에 정사각형의 센서가 부착된 이 제품을 착용하면 허리를 굽힐 때나 각종 물건을 들 때 허리에 가해지는 압력 등 각종 데이터가 스마트폰으로 보내진다.

애플리케이션이 이를 분석하면 보험사가 보유하고 있는 각종 빅데이터와 연계해소비자 스스로가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돕고 담당 의사들이 질병이나 통증의 해결책을 제시하는데도 활용된다.

pdhis959@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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