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여름나기, 면역력 보강이 해답

입력 2014-07-31 15:09  


올해도 어김없이 불볕더위가 찾아왔다.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면 우리 몸도 늘어지고 땀도 많이 흘리게 된다. 그래서 여름에는 기운과 진액이 소모되기 쉽다. 우리 조상들이 여름철 보양에 신경 썼던 이유이기도 하다. 여름을 잘 보내지 못하면 몸 안에 습열이 생겨서 가을과 겨울에 병을 얻거나 기력소진이 많아져 체력이 떨어질 수 있다.

코비한의원 의정부점의 김용현 원장은 "무더위로 인해 생기는 병을 동의보감에서는 서병(暑病) 이라고 하는데, 더위에 상하여 생기는 양서(陽書)와 더운 날 찬 걸 많이 접하여 몸 안에 기가 정체되어 생기는 음서(陰書)로 나눌 수 있다. 현대용어로 말하면 양서는 일사병과 열사병을 그리고 음서는 냉방병이다"고 설명했다.

흔히 `더위 먹었다`는 표현을 한다. 무더운 날 고온의 환경에 과하게 노출되면 발생하는 `일사병`이다. 두통과 구토, 어지럼증 등이 나타나고 심부체온은 37~40도사이이며 중추신경계의 이상은 없는 상태를 말한다.

일사병이 의심되면 서늘한 환경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전해질 음료를 섭취하면 대부분 30분에서 1시간 이내에 호전된다. 일사병이 적절한 조치가 안 되면 열사병으로 발전할 수 있다.

열사병은 일사병보다 위중한 상태로 심부체온이 40도 이상이고 중추신경계이상소견이 함께 나타난다. 열사병으로 의심되면 생명이 위험할 수 있으므로 시간을 조속히 응급실로 옮겨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일사병과 열사병은 체력이 약한 노인, 유소아, 면역력이 떨어지는 환자들이나 야외에서 과도한 신체활동을 하는 사람들에게 많이 발생한다. 한방에서는 일사병과 열사병을 기운을 북돋아 주면서 진액을 보충해주는 약으로 치료한다.

땀을 많이 흘린 경우 충분한 수분과 염분을 섭취하고 서늘한 곳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으로 일사병과 열사병을 예방할 수 있다. 하지만 한 번에 너무 많은 물을 마시거나 찬 곳에 오래 있는 것은 몸의 기운을 정체되게 해서 냉방병을 유발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한다.

냉방병이란 온도 차가 심한 실내와 실외 환경에 인체가 잘 적응하지 못해서 발생하는 증상으로, 가벼운 감기, 몸살, 권태감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냉방이 잘 된 실내와 높은 기온의 실외의 변화되는 환경에 반복적으로 노출되게 되면, 자율신경계가 지치게 되면서 냉방병에 걸리게 된다.

실내온도와 실외온도 차이를 5-8도 이내로 유지하고 3~4시간에 한 번씩 실내 공기를 환기시키는 것으로 냉방병을 예방할 수 있다. 또한 과도한 실내 냉방의 찬 공기에 대비해 겉옷을 항상 준비하는 것이 좋다.

김용현 원장은 "그러나 무엇보다도 일사병과 열사병 그리고 냉방병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평소 올바른 생활을 통해 면역력을 튼튼하게 유지하는 것이다"며 "야채. 과일, 고기 등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고 인스턴트음식, 찬 음식 등은 자제하며, 적당한 운동을 통해 혈액순환과 면역력을 기르는 것이 여름을 이겨내는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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