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운동, 건강에 치명적...'축적된 미세먼지 흡입 지름길'

입력 2015-11-30 12:45  


[손화민 기자]대부분의 상식과 달리, 새벽에 운동을 하는 것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25일 방송된 MBC MBC `생방송 오늘아침`에서는 건강을 위해 새벽에 운동을 나갔다가 가슴 통증을 느꼈다는 이계향 주부를 만나 새벽 운동의 위험성에 대해 취재했다.

주부 이계향 씨는 고혈압, 당뇨, 혈전, 고지혈증 등을 앓고 있었는데, 새벽 운동을 하던 중 심한 호흡 곤란을 겪어 쓰러질 뻔했다는 것. 이는 경동맥의 혈관 벽에 노폐물이 축적되고 근육세포들이 증식하면서 혈관이 좁아지는 경동맥 협착증이었다. 이러한 증상이 생긴 것은 새벽에 미세먼지를 들이마시면서 혈관이 약해져서였다.

실제로 BRAMC 가정용 미세먼지 측정기를 이용해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시간만 달리해 초미세먼지 수치를 측정해 본 결과, 오전 7시에는 수치가 120, 오후 2시에는 94, 오후 9시에는 12에 불과해 오히려 밤 시간의 공기가 맑은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에 출연한 조진현 혈관외과 전문의는 "새벽 안개 속에는 미세먼지가 많이 포함돼 있으며, 이 미세먼지가 몸에 유입되면 호흡기 질환은 물론 심혈관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박석순 환경공학과 교수는 새벽 안개에 미세먼지가 많이 포함되는 이유에 대해 "안개의 작은 물방울이 주변에 있는 미세먼지를 전부 끌어당기기 때문에 저녁부터 축적된 미세먼지가 모두 새벽 안개에 들어 있다고 봐도 된다"고 말했다. 또 "늦가을이나 초겨울에는 바람이 잘 불지 않고 안개가 잘 생기는데, 이를 흡입하는 것은 농축된 대기오염물질을 그대로 흡입하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blu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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