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가 시리고 피나는 풍치, 치료 시기 늦으면 치아 발치 가능성 높아

입력 2016-04-28 11:18  



# 김철주(53세, 가명) 씨는 40대에 들어서면서 양치질을 할 때마다 잇몸에서 피가 나거나 시린 느낌을 받았지만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이처럼 10여 년을 지낸 결과 치아가 흔들리고 통증으로 인해 식사를 제대로 할 수가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에 김씨는 병원을 찾았으나 이미 치조골이 상당 부분 손상돼 임플란트 시술이 불가피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흔히 `풍치`라고도 불리는 잇몸질환은 40대 이상의 성인 80%에게서 나타나는 대단히 흔한 질병 중 하나로 꼽힌다.

치아를 둘러싸고 있는 치주 조직인 잇몸과 치조골에 치석으로 인한 염증이 진행된 것으로 초기 특별한 자각증상이 없다. 하지만 피가 나는 등의 증상이 보인다면 이미 치주질환이 많이 진행된 상태라고 할 수 있다.

안암위드치과 한동관 원장은 풍치와 같은 치주질환은 치아가 흔들리거나 만성적인 통증으로 환자가 불편함을 크게 느끼는 시기에 내원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 때에는 이미 잇몸 속의 치조골은 크게 손실된 경우가 많아 자연치아를 살릴 수 없는 경우도 있다"며 "따라서 잇몸의 불편함을 느끼기 시작했다면 즉시 전문 치과를 찾는 것이 발치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치주질환을 개선하기 위해 최근에는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레이저기법의 치주치료가 대안으로 부상했다. 과거에 시행되던 치료에 비해 치료 기간이 짧고 치료과정 시 불편함을 덜 느낀다는 것이 레이저치료의 특징이라 할 수 있다.

키레이저 치주치료는 레이저를 이용해 잇몸 속으로 투입된 레이저가 잇몸 속의 세균과 치석을 선택적으로 제거하기 때문에 잇몸을 개방하고 봉합하는 절차가 없다. 따라서 치료 후에도 일상생활을 하는 데 크게 지장이 없으며 치료 횟수 또한 1주일 간격으로 약 2회의 치료를 통해 잇몸건강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이에 여러 번 내원해야 하는 치과 치료의 부담감도 줄였다는 평가다.

한 원장은 "대부분 잇몸질환으로 제대로 된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는 치아는 발치 후 임플란트 시행을 권유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치주치료로 잇몸의 건강이 개선되는 경우 충분히 자연치아를 유지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임플란트 시술 전에 시행해볼 만하다"며 "풍치치료는 근원적인 원인을 치료할 수 있는 전문 의료진에게 진단받고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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