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임기 여성 2명 중 1명 '자궁근종'…여성검진으로 발견 가능

입력 2017-01-17 09:53  



증상 없는 경우 많아…산부인과 정기검진으로 미리 체크해야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겨울철에는 면역력이 약해지면서 신체 곳곳에서 각종 질병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여성 건강에서 매우 중요한 자궁 역시 겨울철에 더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한 신체부위 중 하나이다. 특히 대부분의 자궁 질환은 증상이 거의 없거나 미미한 경우가 많아 정기적인 산부인과 검진을 실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성 건강을 위협하는 주요 자궁 질환으로는 자궁근종, 자궁선근종 등이 있다. 자궁근종은 자궁 내에 발생하는 양성종양으로, 가임기 여성 2명 중 1명이 가지고 있을 만큼 흔한 질병이다. 또한 자궁선근증은 자궁내막(자궁 안쪽의 점막) 조직이 근층 내로 파고들어 증식하는 질환으로 근종과 유사하게 보이지만 증상이나 양상이 다른 질환으로 여성들의 자궁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는 병이다.

이러한 자궁질환은 40대 이상 연령층에서 빈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에는 발병 연령이 점차 낮아지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실제로 국민건강보험공단의 통계에 따르면 해당 질환의 환자 수는 40대가 전체의 48%로 가장 많았으나, 20대와 30대 환자 역시 각각 연평균 6.9%, 5.6% 수준으로 증가하며 이른 나이에도 상당히 진행된 채로 진단되는 경우가 많다.

자궁근종과 자궁선근종의 경우 질병이 발병한 뒤에도 대부분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며, 병이 진행된 뒤에야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자궁근종은 약 20~50%에서만 임상증상이 발현된다고 알려져 있는데 주요 증상으로는 하복부 불편감과 이상출혈, 월경과다증, 월경통, 골반통증, 비뇨기계 증상(뇨, 야간뇨 등) 연장 등이 있다. 또한 자궁선근증 역시 빈혈을 동반하는 생리과다 및 생리통이 더욱 심하게 나타날 수 있으며 폐경까지 점점 심해지는 경향을 보일 뿐만 아니라 경우에 따라 장기간 지속되는 골반통을 동반하기도 한다.

광주은병원 이경민 원장은 "자궁근종 및 자궁선근종 등 자궁 질환의 경우 특별한 증상을 동반하기 것은 아니기 때문에 산부인과 검진 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가장 많다"며 "자궁근종 등은 당장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은 아니지만 방치할 경우 자궁건강을 해치고, 가임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20대 이상 여성이라면 정기적인 자궁건강 체크가 필수적이다"고 전했다.

또한 자궁근종 및 자궁선근종 환자의 경우 자궁내막증이나 유방?갑상선 질환, 암 등이 동반질환으로 발견되는 경우도 많아 산부인과 검사에서 자궁근종 및 자궁선근종이 발견됐다면 반드시 동반질환에 대한 검사를 실시하는 것이 좋다. 해당 질환들은 조기진단 시 완치율을 크게 높일 수 있지만 방치할 경우 병을 키울 수 있는 만큼 종합적인 점검을 진행할 필요가 있다.

자궁 검진과 함께 다른 신체 기관에 발생했을지 모를 질환까지 함께 발견하게 위해서는 산부인과뿐 아니라 유방질환, 갑상선질환 등에 대한 유기적인 검진 및 치료가 가능한 병원을 선택해 종합적인 여성건강 상태를 체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와 함께 해당 병원이 첨단 장비를 갖추고 있는지, 질환 별 전문의를 갖추고 있는지, 해부병리의사 상주로 검사의 정확도를 높이고 있는지도 확인하면 더욱 정확한 검진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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