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얼굴 대상포진' 주의보, 방치하면 실명 위험까지

입력 2017-01-17 17:58  


치료 후 후유증 예방 위해 발병 초기에 적극적인 면역력 치료 진행해야


주로 고령층에서 빈발해 대표적인 노인병으로 알려진 대상포진이 젊은 층에서도 흔하게 발견되면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어느 날 갑자기 감기 몸살에 걸리듯 온 몸이 욱신거리더니 피부에 붉은색 수포가 생기기 시작하면 `대상포진`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특히, 수포가 발견된 부위가 얼굴이라면 즉시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대상포진 중점 반에이치클리닉(이재철 원장,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이 병원을 방문한 대상포진환자 임의로 30명을 선정해 분석한 결과, 전체 조사대상 중 26.6%인 8명이 얼굴 대상포진 환자인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얼굴 대상포진 환자 8명 중 7명은 20,30대 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상대적으로 중장년층, 노년층의 경우 얼굴보다는 등이나 팔, 다리 등 전신에 붉은색 수포가 관찰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상포진은 어렸을 때 수두를 일으켰던 수두 바이러스가 성인된 뒤에도 신경절에 숨어 있다가 면역력 약화 등의 요인으로 다시 활성화되어 발생하는 질환을 말한다. `대상(띠 모양)`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수포가 띠 모양으로 발생하며, 매우 심한 통증을 동반하는 것이 특징이다.

젊은 층의 경우 얼굴에 수포가 나타나는 얼굴 대상포진이 많이 발견되는데, 과도한 업무 등으로 인한 만성 스트레스, 만성피로, 불규칙환 생활습관 및 식습관, 영양불균형, 수면부족 등이 그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얼굴 대상포진이 특히 위험한 이유는 단순히 극심한 통증을 일으키는 것에서 나아가 신경손상, 뇌수막염, 각막염, 시력손상 등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대상포진은 단순한 피부질환이 아니라 수두 바이러스가 말초 감각신경을 따라 신경 파괴 및 염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눈 주변에 대상포진이 생기는 경우 홍채염이나 각막염을 일으켜 실명에 이를 수 있다. 또한 바이러스가 뇌수막까지 침투하면 뇌수막염으로 진행될 수 있는데, 뇌수막염은 치사율이 10~15%에 이르는 치명적인 질환이다.

이런 이유로 얼굴 대상포진이 의심되면 즉시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 및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중요한데, 얼굴 대상포진의 경우 각종 합병증 예방 등을 위해 일반 대상포진에 비해 보다 체계적인 신경치료를 병행할 필요가 있다.

먼저 정확한 원인검사를 통해 대상포진의 근본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면역체계를 회복하는 근원적인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 대상포진은 치료 후에도 재발하기 쉽고, 신경통 등 후유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발병 초기에 적극적인 면역력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상포진 치료의 기본이 되는 항바이러스 치료와 함께 IR원적외선 치료 및 드레싱, 신경치료, 면역력 증강주사, 상처회복 HOT 산소치료 등을 단계적으로 진행하면 보다 빠르고 효과적인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반에이치클리닉 이재철 원장은 "대상포진은 연고만 바른다고 쉽게 나을 수 있는 병이 아니다. 특히 얼굴 대상포진의 경우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할 경우 심각한 합병증에 시달릴 수 있는 만큼 반드시 초기부터 피부치료는 물론 신경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전했다.

젊은 층에서 빈발하는 얼굴 대상포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면역력을 높이는 생활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하루 세끼 영양분이 골고루 함유된 식단을 챙기면서, 규칙적인 수면과 운동, 금연, 금주를 실천하는 것이 좋다. 또한 스트레스는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주범인 만큼, 매사를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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