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관절염 치료, 인공관절 부분치환술로 가능

입력 2017-09-25 07:00   수정 2017-09-25 11:21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완연한 가을 날씨가 찾아오면서 등산을 비롯한 야외 활동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늘었다. 그렇지만, 갑작스럽게 무리한 운동을 하게 되면 신체에 무리가 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등산은 무릎 관절에 큰 무리를 주기 때문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심할 경우, 무릎 퇴행성관절염으로까지 발병할 수 있어서다.

무릎 퇴행성관절염은 말 그대로 나이가 들면서 관절을 보호하는 연골이 닳아 관절 사이의 뼈와 뼈가 맞닿으면서 통증과 변형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보통 나이가 따른 노화나 유전적 요인이 크지만, 과한 산행이나 무리한 운동 등으로 인한 외상이나 기타 질환으로 인해 발생하기도 한다.

초기에는 무릎이 뻣뻣하거나 무릎이 시큰거리는 등 흔히 있을법한 가벼운 통증이 나타난다. 이러다 보니 `조금만 지나면 괜찮아지겠지`라고 생각하면서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사람들이 많다. 물론 일시적인 경우도 있지만, 무릎 통증이 지속적으로 계속되고 통증을 견디기 힘들 정도라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봐야 한다.

무릎 퇴행성관절염 초기에는 여러 가지 보존적 치료법만으로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하지만, 이미 관절의 변형이 심해 교정이 필요하거나 외상으로 인해 무릎 관절이 심하게 손상돼 일상 생활이 어렵다면 인공관절치환술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인공관절치환술의 경우, 중등도 이상의 퇴행성 관절염 및 무혈성 괴사, 류마티스성 관절염, 외상 후 발생한 관절염 등 다양한 관절염에 적용 가능하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16년 무료 6만명 이상이 인공관절치환술을 시행할 정도로 많이 보편화됐다. 그러나 수술이라는 심리적 부담감과 경제적 부담감이 커 통증을 참아내며 무릎 주사로 물리치료, 침 등으로 버티거나 치료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인공관절치환술의 경우, 절개 부위가 크고 손상이 적거나 없는 부분도 보존이 어렵다. 무릎 전체를 인공관절로 바꾸어야 하므로 무릎관절을 탈구시키고, 무릎뼈를 깎고 다듬는 과정에서 출혈이 발생하므로 수혈도 필수다. 이러다 보니 심장질환이나 고혈압, 뇌혈관질환 병력이 있는 환자들의 경우, 큰 부담이 됐다.

최근에는 무릎 인공관절 부분치환술로 효과적인 관절염 치료가 가능하게 됐다. 손상이 덜 된 부위나 손상이 없는 부위는 보존하고 절개 부위를 최소화해 출혈량을 획기적으로 줄여 별도의 수혈이 필요없는 것이 특징이다. 관절 구축 발생률이 낮아 빠른 재활이 가능하고 보다 안전한 치료가 가능하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이에 대해 창원제일종합병원 정형외과 원효연 부장은 "부분치환술은 손상된 관절만 인공관절로 대체하므로 전치환술과 다르게 최소절개만으로도 수술이 가능해 일주일 정도면 회복이 가능하다"면서, "정상관절 보존이 가능하므로 수술 후 정상에 가깝게 무릎기능을 회복할 수 있어 발병 이전과 큰 차이 없이 일상생활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고정호  기자

 jhkoh@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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