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 하루 두 잔 ‘복부비만 걱정 뚝’…대사증후군 위험도 낮춘다

입력 2017-10-17 16:14   수정 2017-10-17 16:24



적당량의 우유를 매일 마시면 복부비만 등 대사증후군 위험요인을 대폭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대사증후군은 복부비만, 고혈당, 고혈압, 고중성지방혈증, 낮은 고밀도 콜레스테롤혈증 중 3가지 이상이 한꺼번에 찾아온 상태를 말한다.

서울대 의대 예방의학과 강대희 교수와 중앙대 식품영양학과 신상아 교수 연구팀은 하루에 남성은 우유 1컵(200㎖), 여성은 2컵 마실 경우 대사증후군 위험도가 각각 8%, 32% 감소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2004년부터 2013년까지 전국 38개 종합병원을 방문한 성인 건강검진 수검자 13만420명을 조사한 결과로, 하루 섭취량 기준은 남성 800~4천㎉, 여성 500~3천500㎉다.

연구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의 평균 우유 섭취량은 하루에 78㎖였고, 여성들이 남성들보다 17%가량 더 많이 마셨다.

특히 연구팀은 우유 섭취와 대사증후군과의 위험요인 관계를 조사한 결과 복부비만 위험, 고중성지방혈증 발병 위험도 등 모든 수치가 감소했다고 강조했다.

예컨대 하루에 1컵 이상의 우유를 섭취하는 남성은 그렇지 않은 남성에 비해 복부비만 위험이 9%가량, 중성지방혈증 발병 위험이 16%가량 떨어졌다. 또 몸에 좋은 고밀도 콜레스테롤이 지나치게 떨어지는 낮은 고밀도 콜레스테롤혈증의 경우 발병 확률이 17% 줄었다.

여성의 경우 이 같은 경향이 더욱 짙었다.

여성이 하루에 2컵 이상의 우유를 마시면 복부비만 위험은 21%, 중성지방혈증 발병 위험도 24%까지 떨어졌다. 낮은 고밀도 콜레스테롤 혈증이 나타날 위험은 39% 감소했다.

강대희 서울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한국인 13만명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코호트 연구에서 나온 결과라는데 큰 의미가 있다"면서 "매일 꾸준히 우유를 섭취하는 것이 대사증후군 예방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뉴트리언트`(Nutrients) 최근호에 게재됐다.


우유 복부비만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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