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칼럼] 스마트폰 오래 보는 당신…갑자기 시력 나빠졌다면 눈 자주 깜빡이고 어둠 피해야

입력 2014-04-19 03:51  

알아야 건강, 이것이 궁금하다


스마트폰 사용이 늘어나면서 최근 5년간 눈의 피로, 불편감, 시력 저하 등을 나타내는 안구건조증으로 안과를 찾는 환자가 27%나 늘었다.

스마트폰의 과도한 사용으로 청소년 열 명 중 한 명은 안구건조증을 호소하고 있다. 지하철로 출퇴근하면서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즐기는 젊은 층에서 시력저하·충혈·안구건조증을 겪는 사례도 꾸준히 늘고 있다.

스마트폰의 작은 화면을 장시간 집중해서 보는 것은 눈 건강을 해치는 주요인이 된다. 평상시 1분에 16~20번 정도 눈을 깜빡이지만, 책이나 모니터를 집중해서 보는 경우 분당 5~8회까지 감소하면서 상대적으로 눈을 뜨고 있는 시간이 길어진다.

눈물막의 안정성이 정상이면 눈을 감았다 떴을 때 10초 이상 눈물층이 유지된다. 하지만 안구 표면의 염증이나 눈꺼풀 마이봄샘(분비샘) 이상으로 눈물막의 안정성이 떨어지면 심한 경우 2~3초 내에 눈물막이 파괴된다. 또 각막상피에 염증을 동반하는 안구건조증으로 이물감이나 충혈, 피로감, 눈주위 통증, 시력 저하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종종 스마트폰의 작은 글씨에 지나치게 집중하다 보면 근거리 초점을 맞추기 위해 카메라 렌즈와 같은 기능을 하는 수정체를 두껍게 만드는 조절력이 과도하게 요구된다. 이때 두통과 함께 눈이 쉽게 피로해지고 일시적으로 근시가 생기면서 멀리 있는 사물이 잘 안 보일 수 있다.

특히 흔들리는 버스나 지하철에서는 화면이 심하게 흔들리면서 눈과의 초점 거리가 수시로 변하기 때문에 더 많은 조절력이 필요하다. 눈의 피로감을 극대화시킨다는 얘기다.

눈 건강을 위해서는 되도록 30㎝ 이상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면서 스마트폰 화면의 글씨를 크게 보는 습관이 필요하다. 가장 좋은 것은 되도록 흔들리는 차에서는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다. 만약 보더라도 20분 이상 집중해서 사용하지 말고, 자주 눈을 깜박이는 것이 좋다.

장시간 사용해야 한다면 20분마다 6m 정도 먼 곳을 20초 이상 주시하거나 눈을 감으면서 휴식을 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어두운 곳에서 사용하게 되면 동공이 커진 상태로 화면의 밝은 불빛이 눈에 많이 들어와 통증이나 눈부심이 심해질 수 있다. 따라서 어두운 곳에서도 스마트폰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스마트폰 사용 시 눈을 깜빡이는 횟수가 감소하고 눈을 뜨고 있는 시간이 길어지기 때문에 인공눈물을 수시로 넣는 것도 좋다. 안구건조증을 예방할 수 있다.

이현수 서울성모병원 안센터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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