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대표들, 담합 근절 결의

입력 2014-07-23 13:22   수정 2014-07-23 15:42

공정거래위원회의 잇따른 징벌적 담합 제재로 벼랑끝에 몰린 건설업계가 공정경쟁과 준법경영 실천 의지를 다졌다.

건설업계 CEO들은 23일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열린 `건설공사 입찰담합 근절 및 경영위기 극복 방안 토론회`에서 공정경쟁과 준법경영 실천을 결의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허명수 한국건설경영협회 회장을 비롯해 현대건설 정수현 사장, 대우건설 박영식 사장, 대림산업 김동수 사장 등 국내 건설업계를 대표하는 대형건설사 대표이사들과 소속 회사 임직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건설업계는 이날 선언문을 통해 "건설기업들의 입찰담합 불공정 행위가 드러나면서 국민의 불신을 초래하고, 대다수 건설인들의 자부심에 상처를 주었다"며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것에 대해서 깊이 반성한다"고 밝혔다.

건설업계의 이같은 행보는 생존을 위협받는 업계의 위기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 건설사 고위관계자는 "세무조사보다 무서운게 공정위의 징벌적 담합 처벌"이라며 "이대로 가면 20대 기업들도 1~2년내에 쓰러질 수 있다"고 말했다.

토론회에서는 신현윤 연세대 부총장이 `공정경쟁과 건설산업의 미래`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신영수 경북대 교수, 홍명수 명지대 교수, 이호영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차례로 주제발표를 했다.

또 한만희 서울시립대 도시대학원장의 사회로 공정거래위원회,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등 정부 인사와 민간 전문가들이 참여해 토론을 진행했다.

한국건설경영협회는 이날 토론회 행사와는 별도로 `건설업계를 살려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제목으로 회원사 대표 및 임직원 명의의 대국민 호소문을 내고, 연이은 입찰담합 조사와 과징금, 손해배상 소송 등으로 생사의 기로에 내몰린 건설산업과 건설기업에 다시 한번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건설경영협회 관계자는 "지금 건설업계는 과거의 잘못된 관행을 완전히 단절하고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고 실천하고 있다"며 경제회복이 절실한 현실을 감안해 건설업계에 대한 선처를 호소했다.


사진 왼쪽부터 ㈜한양 윤영구 사장, 계룡건설산업 이시구 회장, 한진중공업 이만영 사장, 동부건설 이순병 부회장, 한국건설경영협회 허명수 회장(GS건설 부회장), 한국건설경영협회 김세현 상근부회장, 현대건설 정수현 사장, 대우건설 박영식 사장, 대림산업 김동수 사장, 두산건설 오병삼 부사장, 코오롱글로벌 윤창운 사장, 경남기업 장해남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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