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줌인] 평택, 청약마감은 됐는데…계약률 100% 가능할까

홍헌표 기자

입력 2016-07-28 17:54   수정 2016-07-28 18:06


최근 평택에서 분양한 단지들이 잇따라 청약마감에 성공하고 있습니다.
지난 22일과 25일 청약접수를 받은 `평택 지제역 동문굿모닝힐 맘시티`는 2,801가구 모집에 총 5,523명이 접수하며 평균 1.97대1로 접수를 마감했습니다.
지난달 말 공급된 `평택 비전3차 푸르지오`도 973가구 모집에 1,526명이 접수해 평균 1.57대1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두 사업장 모두 1순위 청약자수는 상당히 적었습니다.
`평택 비전3차 푸르지오`는 1순위 청약자수가 고작 109명에 그쳤고, `평택 지제역 동문굿모닝힐 맘시티`도 347명에 불과했습니다.
지난 달 초 평택에서 청약접수를 받은 `평택 자이 더 익스프레스 3블록`도 2,303가구 모집에 1순위 청약자수는 513명이었고 2순위에서도 일부 면적은 미달이 났습니다.
한 전문가는 "아파트 단지의 시장성은 1순위에서 나온다"며, "1순위 청약자수가 적은 것은 가격에 비해 매력도가 떨어진다고 느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1순위와 달리 2순위는 청약통장 없이도 접수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신뢰하기 어려운 지표입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2순위에 마감되는 건 시행사나 시공사, 분양대행사 관련 아르바이트 인력들이 들어가서 마감시키는 경우가 많다"며, "본 계약은 안하더라도 마감은 시켜야 홍보효과가 있기 때문"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실제로 2순위 청약마감에는 성공해도 계약률이 100%가 되려면 오랜 기간이 걸립니다.
지난해 11월 분양한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는 6,800가구의 미니 신도시급 아파트 단지로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지난해 청약열풍에 힘입어 6,658가구 모집에 1순위에 5,942명이 접수했고 총 1만3058명이 몰리며 평균 경쟁률은 2대 1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청약접수 후 8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계약률은 75%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평택에서 분양한 단지들은 이보다 1순위 청약자수가 훨씬 적습니다.
마감은 했지만 100% 계약률 달성이 쉽지만은 않은 상황입니다.

전문가들은 평택은 아직까지 수도권 실수요층이 접근하기에는 어려운 지역이라고 평가합니다.
평택은 행정구역상 경기도이지만 서울과 약 70km정도 떨어져 있어 자동차로 대략 1시간30분 가량 걸립니다. 오히려 경기도인 수원보다 충청도인 천안이 더 가까운 지역입니다.
올해 하반기 수서~평택 고속철도가 개통돼 서울과의 접근성이 좋아질 전망이지만 동탄이나 용인에 비해서는 여전히 접근성이 좋지 않습니다.
삼성전자 반도체단지는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나 공장이 가동 될 것으로 보이고, 주한미군이전도 시간이 더 남아있어 배후수요도 아직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1순위 접수에서도 실수요층보다는 투자자들이 많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미분양의 무덤으로 불리는 평택에서 청약 마감에 성공한 단지들이 과연 어느정도의 계약률을 달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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