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바뀐 지방 부동산 시장…TK 지고 KJ 뜬다

신동호 기자

입력 2017-05-23 09:11   수정 2017-05-23 09:50

지방의 부동산 시장 양상이 바뀌고 있습니다.
전통적 강세를 보이던 TK(대구·경북) 지역은 주춤하는데 반해 KJ(광주·전남) 지역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경부축 위주의 국토개발로 그간 부동산 시장은 경부축이 강세를 보여왔습니다.
실제로 부동산 114 자료에 따르면 통계자료가 집계된 2000년 이후(2000년~2016년) 대구·경북 지역의 3.3㎡당 매매가격은 대구 116.03%(296만→875만원), 경북 92.84%(221만→545만원) 상승했습니다.
반면 광주·전남 지역은 광주 106.25%(233만→607만원), 전남 73.66%(213만→445만원) 상승하며 대구·경북 지역의 상승률을 밑돌았습니다.
하지만 최근 이 양상이 바뀌는 모습입니다.
꾸준한 매매가 상승세를 이어오던 대구·경북 지역의 3.3㎡당 아파트 매매가가 하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부동산 114 자료에 따르면 대구광역시는 2015년 11월 최고점을 기록한 이후 2017년 4월까지 17개월간 보합 또는 하락세를 보이며 매매가가 2.9%(899만→873만원)하락했습니다.
경북도 2015년 12월 이후 2017년 4월까지 하향세가 이어져 1.99%(556만→544만원)하락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2015년 11월~2017년 4월) 광주광역시 3.2%(593만→612만원), 전남 5.1%(432만→454만원) 상승하며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부동산 시장의 온도차는 청약시장에서도 감지되고 있습니다.
지난 1년간(2016년 4월~2017년 4월) 대구·경북 지역에서 공급된 일반공급 물량은 2만1319가구, 여기에 22만2569명이 청약을 접수하며 10.44대 1의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광주·전남은 1만5927가구의 일반공급 물량에 21만7496명이 청약을 접수하며 13.66대 1의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업계전문가는 “경부축 성장가능성의 한계와 국토 균형발전의 기조로 경북권과 호남권의 부동산시장 격차가 줄어드는 상황이다”며 “여기에 호남권을 기반으로 하는 진보정권의 출범으로 광주·전남 일대 개발 기대심리까지 작용하며 광주?전남 일대의 지속적인 부동산 시장 온기가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본격적인 분양성수기인 5월과 6월에도 많은 신규분양 단지가 광주·전남지역에서 나올 예정입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6월 광주광역시 북구 본촌동에 짓는 ‘힐스테이트 본촌’을 분양합니다.
총 834가구 중 199가구가 일반 분양됩니다. 전용면적은 64~84㎡ 중소형으로만 구성됩니다.
단지인근으로 위치한 본촌초교와 지산중학교를 도보로 통학할 수 있으며 광주첨단과학산업단지와 광주본촌일반산업단지가 가까워 풍부한 배후수요를 품을 수 있습니다.
한라㈜는 5월 전라남도 영암군 삼호읍 용단리 2177-1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영암 현대삼호 3차’를 분양합니다. 이 단지는 지상 최고12층 6개동, 총 127가구, 전용면적 59~60㎡ 규모입니다.
차량 10분 내 거리에 대불선의 종착역인 대불역이 있으며, 차량 5분 내 거리에 있는 목포대교를 통해 목포시까지 쉽게 이동이 가능합니다.
㈜대광건영은 5월 광주광역시 북구 동림동에 짓는 ‘동광 대광로제비앙’을 분양합니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5층, 8개동, 전용면적 74~84㎡, 총 506세대 규모입니다.
단지는 빛고을대로, 하남대로를 통해 광주 전역을 누릴 수 있는 쾌속교통망이 구축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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