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N] 핫플레이스 '성동구'…균형발전 기대

입력 2017-08-18 18:16  

    <앵커>

    주요 지방자치단체의 개발소식와 부동산 시장의 동향을 짚어보는 지역포커스 시간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지역은 이색 카페에 서울숲 뚝섬 한강공원 등 볼거리, 놀거리가 많은 서울시 성동구인데요.

    부동산부 이주비 기자와 성동구 다양한 이슈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성동구는 달동네에 각종 회색빛 공장이 가득한 지역이었죠. 각종 재개발 추진으로 어두운 이미지를 벗고 신흥 부촌으로 떠오르기까지 했는데요.

    아직 진행 중인 성수전략 정비구역 재개발 사업은 어느 정도까지 추진 된 건가요.

    <기자>

    성수 전략 정비구역은 4개 지구로 나뉘어 진행 중입니다. 서울숲 주변, 영동대교 북단에 위치합니다.

    전체 부지 면적은 53만 399제곱미터에 달합니다.

    과거 오세훈 서울시장 재임시기에 '한강르네상스' 정책에 따라 최고 50층 재개발이 가능한 구역으로 고시했는데요.

    이후 박원순 서울시장이 발표한 서울 도시 기본계획인 '서울2030플랜'에서 규정한 35층의 최고 층수 규정을 적용받지 않는 지역입니다.

    때문에 성수동이 서울을 대표하는 마천루로 기대된다 이런 기대감도 많은데요.

    일단 4개 지구 중 중 1, 4지구가 조합을 설립하고 사업시행인가 신청을 준비중에 있고 2, 3지구에서는 조합설립 신청을 준비 중입니다.

    2지구와 3지구의 경우 지역 주민간 찬반 여론이 맞서고 있는데, 성동구는 공청회를 열고 반대표를 돌리겠다는 계획입니다.

    3지구의 경우 조합원 찬성 50% 정도를 받아 큰 흐름상 문제가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원오 / 성동구청장

    "2지구의 경우 뚝도 시장 때문에 여러 고민이 있습니다. 뚝도 시장에 대한 여부 이걸 조합과 서울시와 의논해야 하지 않을까. 그런데 이것은 1·3·4 지구가 정상궤도로 간 다음에 의논해볼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아울러 강변북로를 지하화하고 한강과 연결하는 공원을 조성하게 돼 있는데 그 문제도 다른 지역이 추진되는 걸 보아가며 같이 협의해 의논해야 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성수동을 중심으로 재개발이 진행중이긴 하지만 옛 건물을 그대로 이용한 이색 상권이 많이 들어섰죠.

    저도 종종 가 보는데요. 이 기자도 가 보셨나요.

    <기자>

    네. 이색 카페가 참 많더라고요.

    7·80년대 공장이나 창고였던 곳을 그대로 살려 카페를 만든 곳이 인기를 끌면서 이 곳을 중심으로 카페가 많이 생겼습니다.

    보통 이렇게 상권이 활성화 되면 건물 임대료가 올라가고, 원주민은 쫓겨나는, 이른바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이 다른 지역에서 많이 발생 했거든요.

    성수동도 젠트리피케이션에 대한 우려가 많았어요. 때문에 구 차원에서도 다양한 정책을 내놨습니다.

    먼저 성동구와 건물주, 임차인이 함께 임대료 안정화를 위한 협약을 맺었는데요.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상가임대료 평균 인상률은 3.7%로 지난해보다 14%정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서울숲 주변엔 프랜차이즈 입점을 금지하도록 했는데요.

    이런 정책적 결과물로 이색 장소가 계속 유지되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성동구는 올 연말 구 자체에서 임대료 걱정 없는 안심 상가를 만들어 소상공인에게 제공한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정원오 / 성동구청장

    "저희가 준비하고 있는 것은 공공 안심 상가입니다. 장기적으로 와서 안심하고 소상공인들이 사업할 수 있도록, 장사할 수 있도록 하는 걸 저희 구에서 제공하는 건데요. 안심 상가를 올 말에 6,611제곱미터(약 2천 평) 정도 단일 빌딩에 안심 상가를 제공해 걱정 없이 장사할 수 있도록 하고 그것이 역할을 해서 인근 임대료 상승을 억제하려는 효과를 내려고 합니다."

    <앵커>

    상권 활성화에 더해 각종 기업 유치를 위해서도 구에서도 노력하고 있다죠.

    <기자>

    네. 기업이 들어서면 자치구 입장에서도 나쁠게 없거든요.

    일단 세금이 들어오고요. 또 기업이 들어서면 사람들이 왔다 갔다 하면서 상권도 활력이 생기고요.

    성동구에서도 기업 유치를 위해 건축물 높이 규제를 풀고, 세제 혜택도 주는 등 다양한 노력을 해왔습니다.

    이에 따라 사업체 종사자 증가율이 4.1%로 서울시 1위, 전국 자치구 2위를 기록했습니다.

    2019년까지 전자반도체 제조기업인 페코 등 7개 기업이 이전할 계획이며,

    사회적기업은 2015년 18개에서 2017년 25개로 소셜벤처기업은 2015년 50개에서 올해 150개로 증가했습니다..

    [인터뷰] 정원오 / 성동구청장

    "세제·용적률·행정 인센티브 줘서 기업들을 유치하고 있는데요. 약 8개 기업이 본사를 현재 짓고 있는 중이고, 지식산업센터 15개가 지어지고 있는데요. 지식산업센터 15개가 들어오면 4~500개 기업이 유치될 것이라고 봅니다."



    여기에 성동구는 기업인들의 직주근접을 위해 기숙사 용도로 지어지는 거주용 건물에 대해 용적률을 완화하는 방안을 서울시와 최종 협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기업 유치와는 별개로 성동구 뿐 아니라 서울시에선 삼표레미콘 이전을 적극 추진하고 있죠.

    연말까지 이전을 확정하기로 했는데 진행 상황이 어떤가요.

    <기자>

    1977년 운영을 시작하면서 서울에서 개발 사업이 있는 곳마다 레미콘을 제공했습니다.

    개발 시대에는 꼭 필요한 곳이었는데, 서울숲이 조성되고 아파트들이 들어서면서 혐오 시설로 전락했습니다.

    주민들은 소음과 교통체증, 미세먼지를 유발한다며 민원을 잇따라 제기했고, 서울시와 성동구는 올해 말까지 꼭 이전 합의를 이끌어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일단 서울시에 따르면 삼표레미콘이 5년 안에 공장을 철거하고 이전을 마무리 하는것으로 잠정 합의됐습니다.

    서울시는 공장부지 2만7,800여 제곱미터를 서울숲과 연계해 공원으로 개발한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정원오 / 성동구청장

    "서울숲을 다시 조성하고 그 안에 문화 복합 건물이 들어오는 걸로 서울시랑 얘기하고 있는 거고요. 어떤 형식으로 되든 외관을 예술품으로 만들어야 한다. 그래서 외국인들이 서울에 오면 꼭 들러봐야 할 장소, 사진 한 장 찍어야 할 장소로 만들어야 한다…."

    <앵커>

    서울숲, 한강 재정비, 초고층 주상복합 입주 등으로 성수동은 신흥 부촌이다, 준강남이다 이런 수식어가 붙는데요.

    한편에서는 재개발 필요할만큼 낙후된 지역이 많은데요. 지역 내에서 발전적 측면에서 편차가 큰 편이죠.

    <기자>

    성수동은 개발이 시작된 이후 3.3제곱미터 당 분양가가 4,500만 원이 넘는 가장 비싼 아파트가 자리잡고 있고, 초고층 주상복합 입주를 앞두고 있는 지역입니다.

    서울숲과 뚝섬 한강지역, 성수대교를 건너면 강남 생활권을 이용할 수 있어 입지깡패다라는 별칭도 생겼습니다.

    여기에 금호동 ,옥수동, 행당동과 청계천변 아파트들도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단독주택 많고 개선해야 할 지역이 많은 곳이 일부 있습니다.

    성동구는 용답동·마장동 등을 도시 재생지역으로 선정해 추진한다는 계획인데요.

    지역간 균형 발전이라는 부분은 앞으로도 구 차원에서도 꾸준하게 관리를 해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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