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공포에도 물량 쏟아지는 청주

입력 2017-11-21 18:01  

    <앵커>

    지방 부동산 시장 침체, 어제 오늘 일이 아닌데요.

    특히 충북 청주시의 경우는 지난해 10월 미분양 관리 지역으로 지정된 이후에도 공급 물량이 쏟아지고 있어, 공포감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주비 기자입니다.

    <기자>

    충북 청주시는 지난해 10월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지정됐습니다.

    2~3년 전부터 쏟아진 물량이 쌓이면서 '마이너스 프리미엄' 매물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미분양이 늘면서 기존 아파트 값도 줄곧 하락세입니다.

    경기 호황을 틈타 건설사들이 마구잡이로 물량을 쏟아낸 결과입니다.

    문제는 내년입니다.

    내년 청주시에 공급될 아파트는 1만3,400여 가구로 올해(980여 가구) 보다 무려 12배나 많습니다.

    [인터뷰] 청주시 A 부동산 중개업소

    "분양가 가격도 떨어졌지만 근처 아파트 가격 다 떨어졌어요. 청주시내 전체가 다. 내년 되면 그 정도(마이너스 프리미엄) 나올 수 있어요. 아파트 분양권 전부 다. 내년에 입주해야 할 아파트가 만 세대가 넘어요."

    더 심각한 건 사업 승인을 받고 착공에 들어가지 않은 공공주택이 충북 지역에서만 1만여 가구에 달한다는 점입니다.

    전문가들은 대출규제와 금리인상에 따른 주택 수요 감소를 고려하지 않고 공급을 계속 늘릴 경우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인터뷰] 신정섭 /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

    "분양시장이 좋다 보니 부동산 개발업자들이 인허가를 미리 받아 놓은 물량들이 많은 것 같고요. 현재 청주에서 소화할 수 있는 수요를 초과하는 물량이 들어서게 될 것 같아요. 정부에서 건축 허가를 내준 거기 때문에 취소할 수 있는 부분들은 아니고 향후에 개발 공급을 하기 위한 문턱을 높일 필요가 있겠죠."

    눈앞의 이익을 쫓아 마구잡이 공급에 나선 건설사나 시장상황을 감안하지 않고 무더기로 허가를 내준 지자체 모두 문제라는 지적입니다.

    한국경제TV 이주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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