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l Estate] 분양 흥행 보증수표 '호세권'

입력 2017-03-26 14:31   수정 2017-03-27 08:08

'그랑시티자이2차' 5월께 분양
시화호 조망권 가구 많아져
최상층엔 라운지 등 들어서
1차 흥행 여세 이어갈까



[ 김정훈 기자 ]
“44층 피트니스센터에서 러닝머신을 달리며 호수를 조망할 수 있는 아파트입니다.”

GS건설이 경기 안산시 고잔신도시에서 두 번째로 내놓는 ‘그랑시티자이2차’가 호세권(호수공원 조망권) 단지로 진화한다. 2차 부지가 시화호와 맞닿아 있어 1차보다 더 많은 가구가 호수 조망권을 확보할 수 있어서다.

호세권은 최근 아파트 분양시장의 ‘흥행카드’다. 앞서 ‘힐스테이트 광교’ ‘광교 중흥S클래스’ ‘동탄 더샵 레이크에듀타운’ 등 수도권에선 호수공원을 바라보는 단지들이 인기를 끌었다. 그랑시티자이2차도 호세권이 분양 마케팅의 핵심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호수를 조망할 수 있는 동의 최상층에는 라운지와 피트니스센터 등이 들어서는 ‘스카이커뮤니티’가 조성된다. 이곳에서 호수를 바라보며 커피를 마시거나 운동을 즐길 수 있다는 게 GS건설 측의 설명이다. 입주민의 각종 편의시설을 모아놓은 자이안센터(커뮤니티시설)가 단지 중앙 지하에 배치되지만 최상층에도 하나 더 추가되는 것이다. 안산지역 최고급 아파트를 선보이겠다는 건설사 측의 전략이 숨어 있다.

그랑시티자이2차는 1차(4283가구)와 마찬가지로 초고층 대단지 아파트로 지어진다. 지하 2층~지상 49층, 14개동, 총 3370가구다. 1·2차를 합치면 ‘7653가구 자이타운’을 형성하게 된다. 2020년 입주 시점에선 지역 최고층 랜드마크 단지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올 상반기 공급될 그랑시티자이2차가 1차 당시의 흥행 여세를 몰아갈지 관심사다. 1차는 평균 9 대 1의 1순위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5일 만에 다 팔렸다. 다만 청약제도를 강화한 ‘11·3 부동산 대책’으로 시장 환경이 1차 분양 때와 달라졌다. 2차 흥행 여부가 주목되는 이유다. 부동산정보업체 전망도 엇갈린다. 김은선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11·3 규제 이후 가수요가 빠질 것으로 보여 청약경쟁률은 1차 때보다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반면 김지연 리얼투데이 리서치실장은 “새 아파트 공급이 적었던 안산은 투자 수요보단 실수요자 중심이어서 1차와 비슷한 흥행성적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GS건설은 4월 분양 일정을 잡았다가 5월9일 대선 이후로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GS건설 분양 관계자는 “1차 청약 당시에도 당해지역 청약률이 높았던 만큼 안산은 반월공단을 보유한 자족도시여서 지역 인근 수요가 탄탄하다”며 “안산은 청약규제 지역에도 포함되지 않아 분양하는 데 큰 걸림돌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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