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정적 넴초프 총격 사망, '청부 살해 당했나'

입력 2015-02-28 18:26   수정 2015-02-28 18:35



러시아 대표적 야권 지도자 보리스 넴초프(55) 전(前) 부총리가 괴한의 총격으로 사망했다.

27일(현지시간) 현지 인테르팍스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내무부는 넴초프가 이날 저녁 11시 40분(현지시간)께 우크라이나 출신의 24세 여성과 함께 크렘린궁 인근의 ‘볼쇼이 모스크보레츠키 모스트’ 다리 위를 걷던 중 지나가던 차량에서 가해진 총격을 받고 숨졌다고 성명을 통해 발표했다.

내무부는 괴한들이 흰색 승용차를 타고 넴초프에게 접근해 6발 이상의 총격을 가했으며, 그 중 4발이 넴초프의 등에 맞았다고 설명했다.

함께 있던 여성은 모델로 알려졌으며, 총격으로 인한 피해는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모스크바 경찰은 사건 주변을 모두 봉쇄했으며, 현장에 있었던 여성을 대상으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넴초프 가족의 변호사는 몇 달 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넴초프에 대한 살해 협박이 있어 당국에 신고했었지만 별다른 조치가 취해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통령 공보비서(공보비서)는 “푸틴 대통령이 이번 사건을 청부 살인이자 도발일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하면서 중대 범죄를 담당하는 연방수사위원회, 정보기관인 연방보안국, 경찰청 등의 수장들이 사건을 직접 챙기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총리도 “수사 당국이 이번 사건과 연관있는 모든 혐의자를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러시아 중부 니제고로드스크주(州) 출신으로 친서방 개혁 성향이 강했던 넴초프는 한때 러시아의 첫 번째 선출직 대통령인 옐친의 잠재적 후계자로 주목받은 바 있다.

2000년 푸틴이 대통령에 당선된 이후에는 야권 지도자로 변신해 반정부 운동을 이끌어 왔다. 최근에는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러시아 개입 반대 시위에 참가하는 등 푸틴 대통령과 계속 대립각을 세워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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