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현 이사장 '그녀를 노린 까닭은'...할머니 고통 알까?

입력 2016-07-28 17:32  




김태현 이사장이 곤욕을 치러 그 배경에 관심이 뜨겁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지원재단 ‘화해·치유재단’ 출범식 뒤 신원을 알 수 없는 한 남성이 기자간담회를 마친 김태현 재단 이사장 등 6명을 상대로 캡사이신을 뿌리며 항의하는 소동이 발생했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28일 “김태현 이사장 등 6명에게 캡사이신으로 추정되는 스프레이를 뿌린 혐의로 A(20대)씨를 특수상해 및 상해 미수 혐의 등으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후 12시 20분쯤 ‘화해·치유재단’ 출범식을 마치고 서울 중구 바비엥3 빌딩을 나서던 김 이사장과 여성가족부 직원 3명, 경찰 기동대 2명 등을 향해 캡사이신으로 추정되는 스프레이를 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재단 관계자도 “김 이사장이 내외신 기자들을 상대로 재단출범의 의미 등을 설명한 뒤 퇴장하기 위해 엘리베이터를 타려는 순간, 30대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갑자기 달려들어 기김 원장의 얼굴에 호신용 캡사이신을 분사했다”고 밝혔다.

당시의 고통에 얼굴을 감싸안은 김 원장은 곧바로 119구급차량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이후 간단한 처치를 받고 퇴원했다.

또한 재단 설립에 반대하는 대학생 20여명은 이날 김태현 이사장의 기자간담회 장소를 점거한 채 농성을 벌이기도 했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이와 관련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신원 미상의 남성이 김태현 화해·치유재단 이사장의 얼굴에 캡사이신으로 추정되는 물질을 뿌린 것에 대해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그럼에도 정부로서는 재단 출범을 통해 저희가 목표로 했던 제반 사업들이 차질없이 착실히 이행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군 위안부 지원을 위한 ‘화해·치유 재단’이 공식 출범한 것에 대해 재단을 통해서 모진 인고의 세월을 견뎌오신 위안부 피해자분들이 한 분이라도 더 살아계시는 동안 이분들의 마음의 상처가 치유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누리꾼들은 “김태현 이사장이 캡사이신 고통을 받았는데, 위안부 할머니들의 고통을 알고 있는지 궁금하다” “캡사이신 뿌린 것은 잘못됐지만 재단 출범 자체가 잘못된 것” 등의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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