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입북’ 임지현, “北 납치설은 새빨간 거짓..고문하지 않고 환대”

입력 2017-08-21 00:22   수정 2017-08-21 00:31



국내 종편채널에 출연해 북한 사회를 비난하다 재입북해 의문을 자아냈던 ‘탈북녀’ 임지현(북한명 전혜성)씨가 북한의 선전매체에 또 다시 등장했다.

북한의 대외선전용 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지난 18일 유튜브 계정에 `따뜻한 품으로 돌아온 전혜성(임지현) - 지옥 같은 남녘 생활 3년을 회고`라는 제목으로 임지현 씨와 미국의 친북 웹사이트 `민족통신`을 운영하는 노길남 씨의 대담 영상을 게재한 것으로 19일 확인됐다.

이 영상에서 임지현 씨는 `보위부라든지 북의 누가 와서 납치(했다는 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노씨의 질문에 "새빨간 거짓말이고 날조"라고 말했다.

그는 재입북 배경과 관련, "남조선 사회에서 정말 허무함과 환멸을 느꼈다"며 "공화국(북한) 사람이라고 하면 동물원의 원숭이 보듯이 신기하게 본다. 20대, 30대 젊은 탈북자 여성들이 대체로 음지 생활 쪽으로 흘러들어 간다. 저도 몰려서 그런 길로 들어갔던 사람"이라고 언급했다.

과거 음란 방송에 출연했다는 일각의 추측에 대해서는 지인이 나오는 `성인방송`에서 `장난삼아` 춤을 춘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자신이 출연했던 종편 프로그램에 대해 "모략 방송", "거짓말 방송이고 교활한 방송"이라는 등의 표현을 쓰며 "돈의 꼬임에 넘어간 탈북자들을 유도해서 조국에 죄를 짓게 만든다"고 비난했다.

임씨는 중국에서 압록강을 헤엄쳐 북한에 들어왔다고 설명하며 강에서 나왔을 때 북한 관계자들의 부축을 받았고 식사 대접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임씨는 "(북한 측이) 죄를 묻는 것도 없이 수고했다, 고생했다고 하면서 생각지도 못했던 사랑과 배려를 베풀어줬다."며 "몸이 아파 병 치료를 하고 집에 갔다. 북한에 돌아온 뒤 고문은 받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임씨는 우리민족끼리가 지난달 16일 공개한 `반공화국 모략선전에 이용되었던 전혜성이 밝히는 진실`이라는 제목의 영상에 전혜성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등장해 재입북 사실을 공개했다.

그는 당시 "(한국에서) 잘 먹고 돈도 많이 벌 수 있을 거라 상상했지만 막상 가보니 술집을 비롯한 여러 곳을 떠돌았다. 육체적 고통과 정신적 고통만 있었다"고 말했다.

탈북녀 임지현(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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