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바른정당 의원이 새누리당 대표 시절 고(故) 노무현 대통령의 장남 노건호 씨로부터 맹비난 받은 사실이 재조명되고 있다.
노건호 씨는 지난 2015년 5월 23일 열린 고 노 전 대통령의 서거 6주기 추도식 인사말에서 김무성 대표의 참석을 두고 작심한 듯 비판해 이목을 끌었다.
당시 노건호 씨는 "특별히 감사드리고 싶은 분이 오셨다"며 김무성 대표를 가리켰다. 그러면서 "전직 대통령이 NLL을 포기했다며, 피토하듯 정상회담록을 읽으신 모습이 선한데 어려운 발걸음을 해주셨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권력으로 전직 대통령을 죽음으로 몰아넣고, 그것도 모자라 선거에 이기려고 국가 기밀문서를 뜯어서 읊어대고, 국정원을 동원해 댓글 달아 종북몰이 해대다가, 아무 말 없이 언론에 흘리고 불쑥 나타나시니, 진정 대인배의 풍모를 뵙는 것 같다"고 비꼬았다.
흑히 노건호 씨는 "혹시 내년 총선에는 노무현 타령, 종북 타령 좀 안 하시려나 기대가 생기기도 한다"면서도 "뭐가 뭐를 끊겠나 싶기도 하고, 본인도 그간의 사건들에 대해 처벌받은 일도 없고 반성한 일도 없으시니, 그저 헛꿈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건호 씨는 "국민을 지역과 이념으로 나누고, 권력과 사익만 챙기면 이 엄중한 시기에 강대국 사이에 한국의 미래는 어찌 하시려 하느냐"라고 지적하며, "정치, 제발 대국적으로 하시라"라고 촉구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장남 노건호 씨(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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