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은행 사업계획 보니…"손안에 든 모바일은행"

입력 2015-11-29 16:53  

"카톡으로 고객혜택 혁신"…간편송금·중금리대출·자동맞춤상담

29일 인터넷 전문은행 예비인가자로 선정된 한국카카오은행은 가입자 3천800만명의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한 낮은진입 문턱이 핵심 역량이다.

컨소시엄을 이끄는 카카오가 모바일 시대의 핵심 아이콘 기업인 만큼 모바일 은행이라는 점을 더욱 강조하고 있다.

카카오은행 컨소시엄에는 카카오 외에 한국투자금융지주, KB국민은행 외에 넷마블, 로엔(멜론), SGI서울보증, 우정사업본부, 이베이, 예스24, 코나아이[052400],텐센트 등 11개사가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한국투자금융지주가 50%, KB국민은행이 10%, 카카오가 10%(6%는 의결권 포기),나머지 8개사가 각 4% 이하의 지분을 갖는 지분구조다.

인터넷 전문은행 예비인가 대상 심사를 위한 외부평가위원회는 카카오은행의 사업계획안에 대해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한 사업계획의 혁신성이 인정될 뿐 아니라사업초기 고객기반 구축이 용이한 것으로 보인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1위 모바일 메신저인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사업운영이 가능할 것으로판단한 것이다.

카카오은행은 평가위원회에 제출한 사업계획서에서 고객과 가맹점을 직접 연결해 카드수수료 등 거래비용을 절감하고, 차별화된 신용평가 시스템을 통한 중금리대출 시장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한 간편송금 서비스 및 자산관리서비스도 선보인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주요 사업내용 가운데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카카오톡 기반 마케팅에 따른 상대적으로 낮은 진입장벽과 낮은 초기 유지비용이다.

카카오톡 메신저의 메뉴를 통해 카카오뱅크 아이콘을 광고하면 과거 사례에 비춰볼 때 200만명의 다운로드가 발생할 것으로 은행 측은 기대한다.

스마트폰 앱을 이용한 '앱투앱결제'로 고객과 가맹점을 직접 연결해 카드 수수료 비용 등을 절감하고, 카카오톡과 연결된 간편송금 서비스로 국내는 물론 해외 계좌로도 간편한 송금 서비스도 선보이기로 했다.

차별화된 신용평가모델을 통한 중금리 시장 혁신도 주요 사업전략이다.

옥션·G마켓, 예스24, 멜론, 우체국 택배, 카카오택시, 넷마블 등 주주 구성사의 제공 콘텐츠를 기반으로 모은 빅데이터에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다음검색 등으로 모인 사회관계망 관련 데이터를 추가해 신용평가시스템의 혁신을 이룬다는 것이다.

이밖에 기존 카카오 시스템 활용에 따른 정보기술(IT) 비용 절감, '카카오 유니버설 포인트' 혜택, 재정관리·맞춤상담을 자동응답으로 제공하는 금융봇 서비스 등도 카카오은행이 내세우는 혁신 지점이다.

고객과의 오프라인 접점은 주주사인 우정사업본부의 우체국망을 활용해 '옴니채널'(온·오프라인 경계를 허무는 이용환경) 흐름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SGI서울보증은 중금리 대출에서의 신용위험 최소화에, 중국의 인터넷기업인 텐센트는 해외시장 진출 등에 시너지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카카오뱅크는 이를 통해 사업 시작 3년 차에는 손익분기점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p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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