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미국 조기 금리인상 우려에 2,040선까지 후퇴

입력 2014-08-21 18:45  

<<시간외 매매 및 아시아 종가 반영해 종합.>>

코스피가 미국의 조기 금리인상 목소리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2,040선으로 주저앉았다.

21일 코스피는 28.57포인트(1.38%) 내린 2,044.21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 하락률은 지난 3월 12일(-1.60%) 이후 최대치다.

지수는 전날보다 5.15포인트(0.25%) 내린 2,067.63으로 개장한 이후 기관의 거센 매도세에 갈수록 낙폭을 키웠다.

간밤 공개된 미국의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금리인상을 앞당겨야 한다는 내부 목소리가 확인된 점이 투자심리에 악재로 작용했다.

시장에서는 21~23일 미국 잭슨홀 미팅에서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어떤발언을 내놓을지에도 촉각이 곤두선 상태다.

오전에 발표된 중국의 제조업 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온 점도 시장에 찬물을 끼얹었다.

중국의 8월 HSBC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 잠정치는 50.3으로, 전월치(51.7)와 시장 전망치(51.5)를 모두 밑돌았다.

임노중 아이엠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국의 금리인상 시기가 예상보다 앞당겨질 수 있다는 볼안감이 확산한 가운데 중국 지표 부진도 투자심리 악화에 영향을미쳤다"고 설명했다.

그는 "금융투자를 중심으로 한 기관의 매도세가 특히 거셌다"며 "그간 매물을많이 사들인 증권사들이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장중 내내 매도 우위를 보이다 장 막바지 물량을 대거 사들인 끝에 15억원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기관은 3천722억원 어치를 순매도했고, 특히 금융투자가 홀로 2천614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개인은 3천817억원을 사들이며 기관이 내놓은 물량을 소화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322억원)와 비차익거래(-3천57억원) 모두 매도우위로 총 3천380억원 어치가 순매도됐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는 급락한 종목이 많았다.

특히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이날 장중 123만1천원까지 내려 52주 신저가를 기록한 뒤 전날보다 2.06% 내린 123만5천원에 장을 마쳤다.

한국전력[015760]과 KB금융[105560]이 각각 4.42%, 4.26% 급락했고, 네이버와기아차[000270], 삼성화재[000810], 포스코[005490], 현대모비스[012330] 등도 2~3%대 하락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000660]가 유일하게 1.10% 올랐다.

업종별로도 내림세가 두드러졌다.

전기가스업이 3.47% 내렸고, 증권과 은행, 기계, 금융업종이 2~3% 가량 하락했다. 강세를 나타낸 업종은 의료정밀(1.54%)이 유일했다.

코스닥지수는 0.56포인트(0.10%) 오른 562.52에 장을 종료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21개 종목에서 1억7천800만원 어치의 거래가 형성됐다.

아시아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131.75포인트(0.85%) 상승한 15,586.20, 토픽스지수는 11.55포인트(0.90%) 오른 1,291.19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34.67포인트(0.37%) 하락한 9,253.38, 상하이종합지수는 9.75포인트(0.44%) 하락한 2,230.46으로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9원 오른 1,023.6원에 마감했다.

yuni@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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