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구조조정 현실화하나…철강株 동반 강세

입력 2016-08-24 16:24  

포스코(POSCO)[005490]를 비롯한 철강주가 중국철강업계의 구조조정이 현실화하고 있다는 분석에 24일 동반 강세를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철강·금속 업종은 전날보다 1.82% 상승했다.

대표적인 철강주인 포스코는 3.23% 오른 22만4천원에 거래를 마치며 6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이날 포스코의 시가총액은 19조5천300억원으로, 신한지주[055550](18조9천억원)를 제치고 코스피 시총 상위 10위(보통주 기준)에 다시 올랐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1억원과 136억원어치의 포스코 주식을 사들이며 주가상승에 기여했다.

거래량도 늘어 전 거래일(16만9천주)의 2배에 달하는 32만2천주가 거래됐다.

한국철강[104700](8.35%), 대한제강[084010](7.73%), 현대제철[004020](3.94%),풍산[103140](2.83%), 동국제강[001230](2.64%), 현대비앤지스틸[004560](2.44%),포스코강판[058430](2.42%), 고려제강[002240](2.31%) 등 다른 철강주도 줄줄이 올랐다.

중국 2위이자 세계 3위 철강사인 바오산그룹이 올해 세운 제강 생산능력 폐쇄목표를 조기 달성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투자심리가 쏠린 것으로 보인다.

앞서 바오산그룹은 우한강철과 합병 발표 이후 오는 2018년까지 920만t 규모의설비를 폐쇄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안에 395만t의 제강 설비를 폐쇄할 예정이었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바오산그룹그룹 내 빠이강철도 기존 목표 920만t과 별개로 300만t의 설비를 추가 폐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우한강철의 설비도합병 과정에서 폐쇄 대상이 정해질 가능성이 대두하고 있다"며 "중국의 철강 구조조정은 현실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배은영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구조조정의 단기효과는 기대하기 어렵지만중국 정부와 철강업체의 지속적인 노력은 중국 내 철강 가격의 하방 경직성을 강화해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5월 조정 이후 반등에 성공한 중국 철강 가격의 상승세가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 정부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 정책으로 양호한 철강 수요가 예상된다"며 "여기에 9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을 대비해 집중적인 철강 감산과 철강 설비 감축 이행에 대한 감시감독이 확대돼 수급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hanajja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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