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매직 매각 27일 본입찰…CJ·SK·현대百 '3파전'

입력 2016-09-24 06:23  

5천억∼6천억원대에 새 주인 결정될 듯

글랜우드-NH 프라이빗에쿼티(PE) 컨소시엄이 매물로 내놓은 동양매직의 새 주인을 찾기 위한 본입찰이 오는 27일 진행된다.

24일 금융권과 업계에 따르면 글랜우드-NH PE 컨소시엄과 매각 주관사인 NH투자증권[005940]은 최근 동양매직 매각을 위한 본실사를 마무리하고 본입찰 날짜를 27일로 잡았다.

지난달 중순 이후 약 5주간 진행된 본실사에는 CJ, SK네트웍스, 현대백화점·현대홈쇼핑, AJ네트웍스, 유니드 등 전략적투자자(SI)와 재무적투자자(FI)인 CVC캐피탈, 베인캐피탈, 스틱인베스트먼트 등 총 8곳의 적격인수후보(숏리스트)가 참여했다.

유니드와 스틱인베스트먼트가 본입찰을 앞두고 컨소시엄 구성에 합의함에 따라본입찰은 7곳의 경쟁으로 좁혀졌다.

그러나 이번 인수전은 CJ, SK네트웍스[001740], 현대백화점의 Ɖ파전' 양상으로전개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CJ와 SK네트웍스는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 차원에서 동양매직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현대백화점·현대홈쇼핑은 가전 렌털 사업을 하는 '현대렌탈케어'와의 시너지를기대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자금동원력이나 시너지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국내 대기업 SI 간의 각축전이 될 공산이 크다"면서 "결국 오너의 인수 의지가 얼마나 강한지가 이번 경쟁의 성패를 가를 중요 변수"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유니드-스틱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이나 AJ네트웍스 등 다른 SI 후보도 끝까지 주목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유니드는 최근 컨소시엄 구성을 통해 부족한 M&A 경험과 자금조달 부분의 열세를 만회했다는 평가를 받고, 스틱인베스트먼트 역시 대규모 자금조달 부담을 줄였다는 얘기를 듣고 있다.

애초 스탠다드차타드(SC) PE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수전에 참여한 AJ네트웍스는 최근 SC PE 대신 토종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IMM PE와 투자확약서(LOC) 체결협의를 진행하는 등 자금력 보강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글랜우드-NH PE 컨소시엄은 2014년 생활가전기업 동양매직 지분 100%를 약 2천800억원에 인수했다.

동양매직은 코웨이, 청호나이스에 이어 생활가전 렌탈 업계 3위 기업이다. 매출은 2013년 3천219억원에서 지난해 3천903억원으로, 영업이익은 229억원에서 383억원으로 늘었다.

기업의 현금 창출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인 에비타(EBITDA, 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는 494억원에서 692억원으로 증가했다.

시장에서는 올해 예상 에비타가 약 800억원인 점을 근거로 매각 대상인 동양매직 지분 100%의 가격이 5천억∼6천억원대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매각 측의 한 관계자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까지는 본입찰 마감 후 적어도 1주일 정도 걸릴 전망"이라면서 "본실사에서 풍부한 자료와 인터뷰 기회가 제공된 만큼10월 안에 주식매매계약(SPA)까지 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hyunmin623@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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