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주 펀드 인기 '주춤'‥이달 1,100억원 순유출

김종학 기자

입력 2014-07-21 15:49   수정 2014-07-22 05:54

<앵커>
국내 주식형 펀드 시장에서 인기를 끌어온 가치주 펀드에 이상조짐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박스권 장세에서도 높은 수익률을 기록해 왔지만 최근 수익률이 다소 주춤하는데다, 자금이 순유출로 돌아섰습니다.

김종학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내 주식형펀드 시장의 대세로 떠오른 가치주 펀드가 최근 주춤하고 있습니다.

지난 3월까지만 해도 6천억 원 이상의 자금이 몰렸던 가치주 펀드가 이달 들어서는 1천100억 원 순유출을 기록했습니다.

지금까지 누적된 자금 유입액은 2천5백억 원으로 지난해 순유입액의 절반 수준에 불과합니다.

가치주 펀드는 주가수익비율(PER)이나 주가자산비율(PBR)이 낮은 종목에 투자해 높은 수익을 기대하는 전략으로 지난해 10% 이상의 수익을 내며 인기를 끌었습니다.

그런데 올들어 가치주 투자를 표방한 운용사의 대표 펀드들은 수익률이 지난해 절반에도 못미칩니다.

KB밸류포커스와 신영마라톤, 한국밸류10년투자 연초 이후 수익률은 지난달말까지 2~3%.

그나마 최근 지수가 오르면서 4% 대까지 올라왔지만 지난해 10% 이상을 기록한 것과 비교해 낮은 수익률입니다.

오히려 우선주 투자나 미래에셋, 한국투신운용 등 대형운용사 가치주 펀드가 선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자산운용업계 관계자
"가치주 투자는 대형주나 중소형주건 저평가주 투자한다. 그쪽에 시장이 움직인 것이 아니다. 중소형주가 최근에 많이 올랐는데 그 중소형주가 고PER, 고PBR이 더 올라가는 현상이 벌어졌다"

주식시장 크게 오르면서 중소형주 편입비중이 높은 가치주 펀드가 상대적으로 부진할 수 밖에 없다는 겁니다.

실제 코스피가 최근 강세를 이어가면서 경기에 민감한 성장주 펀드는 많게는 20% 가까이 올라 대조를 보였습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가 박스권을 돌파할 가능성 커지면서 분산 투자 관점에서 가치주 펀드와 함께 성장주 펀드에도 눈을 돌려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한국경제TV 김종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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