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N] 탄소배출권 시행.."중국 겨냥하라"

입력 2014-08-29 17:19  

<앵커>
정부가 내부적으로 탄소배출권거래제의 내년 시행 방침을 밝히면서 증시에 미치는 영향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단기적으로 국내시장보다는 중국시장을 겨냥한 에너지 결합상품을 선점해야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인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2015년 시행을 앞둔 탄소배출권거래제.

산업계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연간 온실가스배출량이 2만5000톤 이상인 기업은 2015년부터 의무적으로 남거나 부족한 양을 탄소매출권 거래소를 통해 매매해야합니다.

그렇다면 탄소배출권시장이 출범하면 증시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인터뷰]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박사
"기본적으로 기초지수가 형성이 되면 ELS, DLS같은 중위험 상품들이 많이 나올 것 같다. 펀드도 마찬가지다. 최근 다음달 상장되는 ETN 같은 경우도 나올수도 있다. 파생결합증권인 DLS가 최근 월 2조 넘게 시중 자금을 빨아들이고 있다. 거기에 기초지수로도 충분히 쓸수 있기 때문에.."

탄소배출거래가 정상적으로 이뤄지면 이외에도 거래대금, 보증금과 수수료 등 발생하게 되면서 경제적 효과가 기대됩니다.

하지만 탄소배출권 시장의 단기 전망은 부정적입니다.

왜냐면 지난 2005년 세계 최초로 탄소거래소를 설립한 유럽연합은 경기침체로 온실가스 배출 자체가 줄고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다보니 배출권 가격은 바닥을 모르고 추락하고 있습니다.

경기에 민감한 상품 특성상 내년 시행되는 우리나라의 탄소배출권시장도 단기적인 어려움이 예상되는 대목입니다.

전문가들은 아시아권에서는 최초로 우리나라가 탄소배출권 시장을 도입한다는 점에서 국내보다는 상대적으로 수요가 더 많은 중국시장을 공략해야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박사
"지금 이슈는 발행시장 쪽이 많은데. 유통시장쪽에서는 우리가 분명히 거래소의 경쟁력이 있다. 중국시장을 겨냥해서 기타연계상품들을 충분히 만들수 있고. 우리나라가 중국을 거꾸로 수출할 수 있는 비니지스 모델이 될 것 같다. 중국의 움직임을 보면, 홍콩이나 상해쪽이 환경이슈가 많기 때문에.."

탄소배출권거래소 운용자로 선정된 한국거래소는 이미 탄소배출권 거래제도 설계와 운영규정을 마련하고 전산시스템 구축 등 만반의 준비작업을 거쳐 오는 11~12월 모의 거래를 시작한다는 계획입니다.

내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탄소배출권거래제가 침체된 파생상품시장의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이인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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