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특보] 탄소배출권거래제 내년 시행..관련주 '들썩'

<앵커>
정부가 내년부터 탄소배출권거래제를 강행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련 종목들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어떤 종목들이 있는지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정미형 기자!


<기자>
탄소배출권거래제가 가시화됨에 따라 관련주들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28일 시장에서는 탄소배출권 거래제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이는 종목들이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탄소배출권 거래제는 이산화탄소와 같은 온실가스 배출 권리를 기업마다 할당한 뒤 남거나 부족한 배출권을 주식이나 채권처럼 사고팔 수 있도록 하는 제도입니다.

정부는 내년 1월 1일부터 국내에서 탄소배출권 거래제를 통해 2020년까지 배출 전망치의 30%를 줄이겠다는 목표입니다.

이르면 다음 달 2일 탄소배출권 거래의 최종 시행 방침을 결정할 것으로 보여 관련주들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기대에 힘입어 전일 친환경 건자재 업체인 한솔홈데코는 11% 넘게 급등했고, 이건산업과 KC그린홀딩스도 각각 5%, 2% 넘게 상승했습니다.

오늘(29일)은 소폭 하락세를 보이며 전날의 상승세에 따른 조정을 받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한솔홈데코는 폐목재 스팀을 활용해 2010년 정부로부터 온실가스 감축사업 등록증을 받은 바 있고, 2012년에는 탄소배출권 리스 사업에 진출해 있습니다.

이건산업도 마찬가지로 탄소배출권 리스 사업에 진출해 있는 상태고, KC그린홀딩스의 경우 자회사들이 탄소배출권과 관련된 사업을 영위하며 이에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전문가들은 유럽에서 이미 탄소배출권 판매를 하는 휴켐스도 향후 배출권 거래제도가 구체화되면 그 가치가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외에도 탄소배출권 수혜주로 후성과 에코에너지, KC코트렐 등이 꼽히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거래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