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배당성향 40%로 올린다

김택균 부장

입력 2014-12-19 15:01  

<앵커>
정부가 공기업의 배당성향을 지금보다 20%포인트 가량 단계적으로 올리기로 했습니다.
부족한 세수를 만회하기 위해서이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저조했던 상장사들의 배당성향에는 상당한 압박을 줄 걸로 보입니다.
보도에 김택균 기자입니다.

<기자>
현재 정부가 출자한 29개 기관 가운데 배당을 실시한 17개 기관의 평균 배당성향은 21.5%.
이는 뉴질랜드(62.7%), 영국(50.1%), 스웨덴(48%), 프랑스(45.5%) 등 OECD 주요국과 비교해 크게 낮습니다.
이에 정부는 오는 2020년까지 공기업의 배당성향을 선진국에 근접한 40%까지 끌어올리기로 했습니다.
부족한 세수를 공기업 배당금으로 일부 만회하겠다는게 가장 큰 이유입니다.
하지만 정부는 이번 조치가 저조한 민간기업의 배당성향에도 큰 자극제가 될 걸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원식 기획재정부 국고국장
"공기업, 정부투자기업 배당을 높임으로 인해서 민간기업의 적정한 배당을 유도함으로써 공기업과 민간기업 배당성향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현재 국내 증시에 상장된 공기업은 기업은행, 한국전력, 한국가스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 등 4곳.
증권업계는 배당성향이 꾸준히 오르는 주식의 경우 장기투자할 가치가 크다고 평가합니다.
<인터뷰>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장기적으로 정부가 배당성향을 40%까지 늘리겠다는 정책은 투자자들이 그 주식을 좋게 보고 장기투자할 수 있는 이유가 되기 때문에 상당히 주가나 기업가치 제고에 긍정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에선 대주주 보다 일반 소액주주들에게 더 많은 배당액을 지급하는 차등배당제가 이번 대책에서 빠져 있어 정부가 가계소득 증대 보다 세수 확대에만 공을 들인게 아니냐고 꼬집었습니다.
한국경제TV 김택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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