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정크 등급 추락…'제2 모라토리움' 발생하나?

입력 2015-01-29 10:19  



[굿모닝 투자의 아침]


지금 세계는
출연 : 한상춘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


Q > 러시아 신용등급 `정크` 강등
스위스의 최저환율제 포기 유럽의 양적완화 정책 발표 이후 증시보다 외환시장 모습을 더 주목해야 한다고 언급했었다. 그런데 지금 세계 각국들이 스위스와 ECB발 글로벌 환율전쟁에 동참하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아시아에서 중심에 해당되는 싱가포르가 자국 환율 방어에 나서 아시아 지역에서 우려했던 환율전쟁에 동참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 유가는 45달러에서 반등할 것이라는 시각이 많았지만 오늘 44달러로 4% 이상 폭락했다. 이렇게 많은 이슈들이 있지만 이중 국제유가의 폭락에 따라 오늘 루블화 가치가 달러당 68루블로 루블화 가치가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져 러시아가 갈피를 못 잡고 있다.


Q > S&P, 러시아 신용등급 강등
S&P는 위기 과정에서 무디스사를 제치기 위해 가장 공격적으로 국가 신용등급을 조정한다. 이번에도 러시아의 신용등급을 가장 먼저 BB+로 떨어뜨렸다. 이는 투기등급으로 믿을 수 없는 단계인 것이다. 이번 신용등급 하락은 향후 전망에 대한 예고 없이 바로 조정했기 때문에 러시아의 사태를 더 악화시켜 루블화 가치가 폭락했다. 이렇게 루블화 가치가 폭락함에 따라 경제는 통제 불가능한 상황이 되고 있다. 실제 발생 여부와 관계없이 또다시 국제 사회에서는 그리스의 디폴트 문제, 러시아의 모라토리움 문제가 우려되고 있다.


Q > 러시아, 경제 최대 성장동력 원자재 붕괴
유가가 50달러 이상 반등하겠다는 시각은 차트 분석으로 이는 과거의 룰로 분석하는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OPEC 국가들의 결속력이 약화됐으며 셰일가스가 들어온 상태다. 또한 미국이 환경보호 차원에서 대륙붕 개발을 안 했었는데 이제는 대륙붕 개발을 하겠다는 상태다. 이렇게 게임의 룰이 바뀌었기 때문에 50달러 밑으로 떨어지지 않아 올라갈 것이라는 분석은 크게 신뢰할 수 없다. 만약 미국이 대륙붕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면 러시아는 직격탄을 맞을 수밖에 없다. 최근 러시아의 최대 성장동력인 유가와 천연가스가 폭락하고 있는데 푸틴 대통령의 권력 핵심층 부패 문제는 심화되고 있다. 그동안 서방에 대한 통제로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국민을 위한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자신의 자산을 축적한 것 아니냐는 시각에서 국민들의 불만이 많은 상황이다. 지금은 서방과의 갈등 문제에서 화해의 제스처를 취하더라도 신뢰가 없으며 러시아 정부가 통제력을 잃어 경제가 상당히 안 좋은 상황으로 몰리고 있다.


Q > 러시아, 작년 11월 이후 성장률 마이너스 진입
다른 국가들은 분기별 통계지만 러시아는 성장률임에도 불구하고 월별 통계다. 작년 11월 이후 러시아 경제의 실제 성장률이 마이너스 국면에 빠지고 있다. 올해 러시아 경제 성장률에 대해 세계적 예측기관들의 예측이 엇갈리고 있다. 이는 통제 불가능하고 예측하기 어렵다는 것을 반영하는 것이다. 올해 러시아 경제는 대체로 -3%에서 -8%, 물가는 작년 12월 이후 10%대로 올해는 11%로 예상하고 있다. 신경제고통지수는 물가상승률 플러스 실업률 마이너스 성장률로 지금 러시아 국민들의 입장에서 경제고통지수가 많이 올라 파탄 국면에 빠진 상태다. 이런 상태에서는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가 하락하게 된다.


Q > 환율, 금리정책, 푸틴 조치 효과 없나
작년 11월에 러시아가 자유변동환율제로 변경하며 금리를 10.5%에서 한꺼번에 17%로 인상했다. 하지만 이렇게 막바지에 정책 당국이 위기 극복에 나서면 신뢰는 없다. 당시 이런 대책들은 악수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었다. 1월에 이런 우려가 그대로 전개되고 있다. 외환시장을 안정시키려면 루블화 자체에 대한 국제위상이 있어야 하는데 루블화는 이미 신뢰가 많이 빠진 상태로 환율밴드제보다 루블화 변동폭이 심해졌다. 또한 금리를 대폭적으로 올리는 문제는 결국 외국자본의 이탈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지만 자국 경제는 그만큼 포기하는 것이다. 러시아는 펀더멘탈 측면이 악화돼 자금이 이후 더 빠지게 되는 나선형 악순환 국면에 빠져있는 상태다.


Q > 러시아, 기습 금리인상 효과는
어려운 상황일 때 본때를 보여준다는 것 자체가 신뢰가 가지 않는 것이다. 작년에도 환투기 세력에게 본때를 보여준다고 작년 12월 금리를 한꺼번에 올렸다. 1997년 당시 우리의 경제팀이 본때를 보여준다고 했을 때 결과적으로 투기세력을 더 부추겼었다. 이렇게 조급할수록 반대편에서는 패를 읽게 되는 것으로 어려울 때일수록 냉철하게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 지금은 러시아 정부에서 통제력을 잃어 대책을 발표해도 이는 감정을 앞세우는 것으로 악순환이 반복돼 결과적으로 지금의 상황을 더 어렵게 만드는 것이다.


Q > 외자이탈 방지책 신흥국별 차별 대응
그동안 자금이탈에 따라 금리인상으로 대응했던 러시아, 브라질 등 국가들은 경제가 더 안 좋아져 자금이탈이 심화됐다. 그러나 똑같은 문제에 대해 북유럽 국가, 싱가포르, 중국은 금리를 내려 오히려 국제적 신뢰를 얻으며 시간이 갈수록 자금이탈 부분이 줄어들게 된다. 이런 측면에서 미국의 금리인상은 오늘 FOMC 공개 회의록 선언문이 나옴에 따라 한발 더 다가선 것이다. 금리인상 문제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는 측면에 대한 시사점을 러시아 사태가 보여주는 대목이다.


Q > 러시아 경제 향후 전망
러시아는 재정 수입의 50%는 가스 수출, 원유 수출이 담당한다. 또한 경제에서 전체적인 부가가치의 30%를 담당하며 수출의 약 70%를 담당한다. 그런데 작년 말 국제 유가가 50달러 이상 떨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나라의 큰 그림을 그릴 때 국제유가를 100달러로 가정하는 것은 지금 러시아의 상황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결국 러시아 푸틴 정부가 통제력, 국민의 신뢰, 국제사회의 신뢰를 잃어 믿지 못하는 상태가 된다. IMF의 예측치가 비교적 높아 내용을 살펴보면 러시아의 경제 성장률이 -3%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따라서 올해 소비자물가 11%대, 성장률 -3%대 전형적인 악성 스테그플레이션 상태로 쉽게 회복하지 못할 것이다. 경제의 큰 그림을 그리고 있는데 이것이 수정되지 않으면 국민으로부터 이반사태는 굉장히 커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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