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특보] 주총 앞둔 경영권 분쟁 기업 '투자 주의'

입력 2015-02-26 11:19  

<앵커>
다음달 기업들의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경영권 분쟁에 휩싸인 기업에 대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매수세가 몰리며 주가는 요동치고 있지만, 단기 상승 요인에 그칠 수 있어 투자의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정미형 기자.


<기자>
최근 주식시장에서는 기업들의 경영권 분쟁이 주가 상승을 이끄는 단골 재료가 되고 있습니다.

가장 주목받고 있는 곳은 엔씨소프트로, 지난달 27일 넥슨이 엔씨소프트 주식 보유 목적을 단순투자에서 경영 참여로 바꾸면서 경영권 분쟁이 불거졌습니다.

이후 18만원대이던 엔씨소프트 주가는 20만원대로 단기 급등했습니다.

일동제약도 다가오는 주총에서 녹십자와 경영권을 두고 치열한 접전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일동제약의 2대주주인 녹십자가 지난 9일 일동제약에 이사 선임을 요구하면서 경영권 분쟁이 재점화됐습니다.

이에 일동제약의 주가는 당일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으며 2만원선을 돌파했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경영권 분쟁에 시달리고 있는 신일산업도 주총 시즌이 가까워지면서 주가가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음 달 주총이 경영권 분쟁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여 주총일이 다가올수록 주가는 더욱 요동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보통 경영권 분쟁이 발생할 경우 양측이 주도권을 잡기 위해 지분 늘리기에 경쟁적으로 나서는데요.

이 때문에 주가는 상승하는 경우가 많고 투자자들도 이 같은 기대감에 추격 매수에 나섭니다.

문제는 기업의 펀더멘털보다는 경영권 분쟁 이슈에 주가가 오른 만큼 인수 합병에 실패하거나 분쟁이 길어질 경우 주가 급락의 피해가 고스란히 투자자들에게 돌아온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사모 펀드 개입과 함께 경영권 분쟁이 일고 있는 한국토지신탁의 경우 전일 대주주 적격성 심사와 관련된 안건 상정이 연기되면서 당일에만 주가가 3% 넘게 떨어졌습니다.

엔씨소프트의 경우도 현재 경영권 분쟁이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주가가 제자리를 되찾고 있는 모습입니다.

업계 관계자들은 다음 달 주총이 다가올수록 주가는 더욱 요동칠 수 있겠지만, 경영권 분쟁으로 인한 단기 주가 상승만을 바라보고 투자하는 것은 손실 우려도 그만큼 클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국경제TV 정미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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