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환경 개선?··증권사들, 정규직 줄이고 계약직 늘렸다

입력 2015-04-20 10:27  

지난해 국내 주요 증권사들이 정규직 직원은 줄이는 대신 계약직은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내 20대 증권사(자본총계 기준)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제출한 사업보고서와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작년 말 기준 전체 직원 대비 계약직 비중은 2013년도 14.5%에서 17.6%로 무려 3.1%p 증가했다.



20대 증권사의 전체 직원수가 32,415명에서 3만29명으로 2,386명 줄어든 가운데,

계약직 직원이 4,684명에서 5,287명으로 603명 늘어난 것이 주된 원인이다.

이에반해 정규직은 27,401명에서 24,461명으로 3천명 가까이 감소했다.

상대적으로 중소형 증권사의 계약직 비중이 크게 늘어 HMC투자증권의 경우,

계약직 비중은 재작년 17.2%에서 작년 31.4%로 배 가까이 늘었다.

작년에 구조조정을 하면서 250여명이 희망퇴직한 가운데, 이중 일부를 연봉사원으로 다시 채용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KB투자증권의 계약직 비중이 지난해 21.4%로 전년도 보다 10.9%p 늘어 증가폭이 두번째로 컸고, 메리츠종합금융증권이 9.8%p 증가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메리츠종금은 지난해 계약직 비중이 66.0%로 20대 증권사 중 가장 높았는데

영업 부문을 강화하면서 관련 인력을 모두 연봉 계약직으로 선발했기 때문이다.

유진투자증권(32.4%), 하나대투증권(28.1%), 동부증권(27.4%), 키움증권(26.6%), NH투자증권(22.7%) 등도 계약직 비중이 큰 편이었다.

그러나 신영증권은 계약직 비중이 1% 수준에 불과해 다른 증권사들과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

신영증권의 계약직 비중은 재작년(0.8%)보다 소폭 늘었지만, 전체 605명 중 단 8명(1.3%)이 계약직이어서 20대 증권사 중 그 비중이 가장 작았다.

회사 관계자는 "자산 관리 영업에서 고객들과의 관계를 중요시하다보니, 장기적으로 정직원이

회사 발전에 더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 계약직을 거의 뽑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외에 미래에셋증권(3.6%), 유안타증권(6.6%), 삼성증권(7.1%), 한화투자증권(7.2%)도 계약직 비중이 비교적 낮았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