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취재 종목 핫라인] 트레이스, 신기술로 실적 턴어라운드 본격화

입력 2015-05-06 13:37   수정 2015-05-06 13:51

<앵커>
현장취재 종목 핫라인 시간입니다.

증권팀 정미형 기자와 함께 오늘 소개해드릴 기업인 트레이스의 이광구 대표 모셨습니다.

정미형 기자, 오늘 이광구 대표까지 스튜디오에 직접 나오셨습니다.

오늘 종목 핫라인, 트레이스에 대해 주목해서 봐야 할 점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기자>
먼저 트레이스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해드리겠습니다.

트레이스는 모바일 센서 모듈 전문 회사입니다. 모바일 화면에 자유자재로 그림이나 글씨를 쓸 수 있는 펜인 디지타이저와 투명 지문인식 솔루션을 주력으로 개발하고 있습니다.

최근 디지타이저 제품이 중국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면서 주목받고 있는데요.

이 디지타이저와 더불어 시장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는 게 바로 투명 지문인식 기술입니다.

최근 핀테크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보안에 있어 원천 기술이라 할 수 있는 지문인식 기술로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 디지타이저와 관련된 그동안의 가시적인 성과와 핀테크와 떼놓을 수 없는 트레이스만의 투명 지문인식 기술이 오늘의 관전 포인트라 하겠습니다.

<앵커>
네, 그럼 이제부터 이광구 트레이스 대표와 함께 이 관전 포인트들 하나하나 짚어가며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우선 디지타이저 사업부터 살펴보고자 하는데요.

최근 중국 업체들과 디지타이저 공급과 관련된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 중이라고 들었습니다.

현재까지 진행된 상황 좀 알려주시죠.

<이광구 트레이스 대표>
당사의 T-디지타이저는 애초부터 중국 제조사들을 겨냥해 마케팅을 시작한 제품입니다.

현재 코트라와 협력 하에 중국 심천과 북경을 지사화하여 중국 전역의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노트북 제조사들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있습니다.

이들 업체에서 올 하반기 그리고 내년 상반기에 출시되는 스마트폰, 태블릿PC, 노트북 등의 출시 모델들로 공급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이 모델들은 모두 해외 시장을 겨냥해 출시되는 모델들이기에 전 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많은 출하 수량이 예상됩니다.

현재 중국 화웨이, 엑스터치, 액트, TCL과 기술보안협약 하에 태블릿PC 8인치와 10인치용으로 물량 공급이 중이며, 업체들에 따르면 이들 모델은 연간 200만대 정도 출시될 것이 예상된다고 합니다.

당사는 이들 모델에 T-디지타이저와 연동되는 미세터치스크린도 동시에 조립 공급을 협의하고 있는데요. T-디지타이저 이중으로 공급될 시 급격한 매출 증대가 함께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앵커>
중국에서 공급처가 다양해지고 고객 수도 늘어나면 연간 채택 수량도 급증할 것 같은데요.

관련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은 어떻게 하고 계시는지요?

<이광구 트레이스 대표>
우선 올해 채택을 시작으로 내년이면 연간 1천만 대를 공급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T-디지타이저의 시장 안정기에는 연간 4천만 대를 점유할 것으로 보입니다.

트레이스의 T-디지타이저는 11달러 정도의 공급 단가 정책을 쓰고는 있으나 해당 모델의 사양에 따라 단가가 가변적으로 적용돼 해당 모델마다 가격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해당 제품의 안정기 진입 시 매년 수천억 원 정도의 신규매출이 추가로 발행할 것으로 여겨지며, 특히 T-디지타이저와 연동되는 미세터치스크린도 동시조립 납품 시에는 이중으로 매출이 자동 발생됩니다.

2017년 이후부터는 T-디지타이저 채택이 안정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후부터는 안정적으로 수천만 대의 출하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중국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디지타이저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요?

<이광구 트레이스 대표>
네, 현재 중국뿐만 아니라, 일본과 국내 업체들과도 공급 모델 협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경우 카네마츠 상사와 일본 시장 공급에 합의해 일본 태블릿PC 제조사로 20만대 가량을 공급할 예정입니다.

이를 시작으로 리코, 카네마츠사 등과 일본 사무전자 기기 제조사들로 공급을 확대해 연간 100만대 가량 신규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그 외에는 국내 대기업과는 올 하반기 말 출시 예정인 전략 프리미엄 폰으로 채택이 돼 모델을 개발하는 중으로, 연간 2천만 대 가량 글로벌향으로 출시 예정임을 언급 받았습니다.

<기자>
사실 그동안 트레이스는 주력 사업과 관련해 기술 취득 등 투자를 지속해왔기 때문에 실적 부분에서는 손실을 봐 왔습니다.

화면에서 보시는 것처럼 지난해까지 적자폭이 커지는 모습이었는데요.

특히 지난해에는 전 세계적으로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실적 둔화를 겪었습니다. 삼성도 마찬가지였죠.

업황이 이렇다 보니 부품시장 또한 전반적으로 침체되면서 트레이스의 실적 악화도 불가피했습니다.

올해부터는 트레이스가 개발한 디지타이저나 지문인식 기술 등이 실제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에 채택되며 실적이 개선되지 않을까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신기술이 매출로 가시화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레이스는 지난 2월 올해 1분기 매출 전망을 전분기보다 78% 증가한 146억원으로 발표했습니다.

대표님, 이렇게 실적을 높여 잡으신 이유가 있을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이광구 트레이스 대표>
지난해 갑작스러운 IT 부품 모듈 경기 악화로 당사도 힘든 시기를 보냈습니다.

하지만 지난 4분기부터 고객 다변화와 함께 중대형 터치스크린 물량 확보 등으로 매출 턴어라운드에 성공하며 회복세에 접어들었습니다.

올해 1분기는 이렇게 높은 증가세를 반영해 발표한 것으로 아직 공시 전이기에 수치 발표는 할 수 없지만, 예상된 수준으로 실적이 향상됐습니다.

이와 같은 매출 회복과 증대는 올해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무엇보다 중요한 T-디지타이저의 하반기 매출 실현과 함께 투명지문인식의 매출 반영이 가시화되면서 올해는 물론이고 내년, 내후년도 급격한 매출 급증을 보실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앵커>
향후 트레이스의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것이 투명 지문인식 기술인데요.

이 부문에서도 가시화된 성과가 좀 있었다고요?

<이광구 트레이스 대표>
최근 당사는 미국 실리콘 밸리에 진출해 코트라와 함께 지사화 구축을 한 이래로 미국 기업들과 투명 지문인식에 대한 사업 협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현재 중국과 국내 대기업, 미국 등 4개 글로벌 대기업들과 내년 출시 스마트폰 모델을 대상으로 개발에 착수했습니다.

사실상 꿈의 기술로 불리는 화면 일체형 투명지문인식패널은 모든 국내외 제조사들의 최종적인 지문인식 단계이기에 당사의 정보를 접하는 대부분의 해외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도입을 위해 치열하게 접촉해오고 있습니다.

투명 지문인식이 가능한 제품은 내년부터 출시되기 시작해 2017년에는 전 세계적으로 1억 대 이상이 채택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단가 5달러 정도로 출하되는 걸 고려할 때 연간 매출이 5천억 원 가량 추가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동 제품은 터치스크린이 사용되는 대부분의 스마트폰으로 확대될 것으로 판단돼 연간 50% 이상의 출하량 증대가 예상됩니다.

<앵커>
말씀 감사합니다.

정 기자, 마지막으로 트레이스에 대해 간단히 정리해주시죠.

<기자>
트레이스는 한마디로 요약하면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기업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지난해까지 적자폭이 확대된 점을 고려할 때 실적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겠지만, 앞으로 트레이스의 기술들이 실생활에 쓰이고 그 활용 폭이 확대된다면 실적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 또한 해소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실제로 디지타이저 시장은 지난해 1조 원 가까이 확대됐고, 전문가들은 이후에도 연평균 30~40%씩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투명 지문인식 관련 사업도 스마트폰을 넘어서 스마트워치나 전기자동차 디스플레이 등으로까지 적용이 확대된다면 관련 수요 또한 급증할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트레이스는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가 터치스크린 패널 기술 개발을 위해 주관하는 개발 사업(감성 터치 플랫폼 개발 사업)의 주관사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지문인식 일체형 터치스크린 모듈의 경우 트레이스가 세계 최초로 관련 기술을 개발한 만큼 지문인식이 필수적인 핀테크 인증 방법으로 활성화될수록 트레이스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질 것으로 판단됩니다.

<앵커>
네, 지금까지 트레이스의 이광구 대표, 증권팀 정미형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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