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특보] 중국 증시 긴급 부양책…상하이 급등

김종학 기자

입력 2015-07-06 13:45  

<앵커>
중국 금융당국이 지난 주말 증시 부양을 위한 추가 부양책을 발표했습니다.

기업공개를 당분간 중단하고, 우리돈 21조 원의 자금을 동원해 시장을 안정시키겠다는 건데, 불안심리를 잠재울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종학 기자!

<기자>
중국 정부의 긴급 부양책 발표로 중국 증시 폭락은 일단 진정 기미를 보이고 있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오늘 7%대 급등 출발해 오전 10시 10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3.2% 오른 3천 800선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중국 국무원이 지난 주말 재정부, 인민은행, 증권감독관리위원회을 긴급히 소집해 신규 기업공개를 당분간 미루고, 장기 자금 유입을 유도하는 방안을 추가로 내놨습니다.

사실상 중국 정부가 쓸 수 있는 부양책은 이제 다 내놓은 상황이어서, 오늘 지수가 반등하지 않았다면 속수무책으로 주가 하락을 지켜봐야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미 중국 증감회가 이달 1일 개인들이 빚을 내 주식을 거래할 수 있도록 규제를 다시 풀어줬고, 주식매매 수수료도 30% 인하하는 조치를 내놨습니다.

하지만 상하이 종합지수가 지난달 12일 5천178을 고점으로 30% 가까이 급락하면서 불과 3일 만에 추가 대책을 내놓은 겁니다.

지난달 중순부터 이어진 증시 급락으로 줄어든 시가총액만 4천억 달러, 우리돈 약 2천700조 원에 달합니다.

우리나라 한 해 예산의 7배, 그리스 GDP와 비교하면 10배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단기간 중국 증시가 급락하면서 후강퉁 이후 중국에 직접 투자했던 투자자들에겐 악몽같은 한 달입니다.

지난달 이후 중국 개별종목 하락폭을 보면 중국 복성제약이 -27.6% 청도맥주가 -21.1%, 중국 평안보험과 하이얼 -13% 내리는 등 주요 종목들이 두 자릿수 이상 손실을 입었습니다.

우량주로 꼽힌 종목마저 시중 자금 이탈과 급락세을 피하지 못한건데, 이번에 중국 금융당국이 내놓은 조치들도 모두 증시 유동성 공급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청약 자금 마련을 위해 증시 자금이 빠져나가는 걸 막기 위해 새로 상장을 준비하던 28개 회사의 IPO도 뒤로 미뤄졌습니다.

또 우리나라의 국민연금과 같은 양로기금, 자산이 3조 5천억 위안에 이르는데 30%를 증시에 투자할 수 있도록 허락했습니다.

여기에 중신증권을 중심으로 21개 증권사가 공동으로 1천200억 위안의 기금, 일종의 증시안정화펀드까지 마련됩니다.

증권업계에서는 중국이 1차, 2차 부양책을 짧은 기간에 신속하게 집행하면서 증시 자금이탈을 막고, 폭락세 진정의 발판은 어느정도 마련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습니다.

이번 중국 증시 급락이 빚을 내 투자했던 개인들의 파산과 사회 불안으로 이어질 거란 우려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중국 증시가 건정성을 높이는 과정으로 이해하는 시각도 있습니다.

일단 급락세는 멈췄지만, 개인들의 과도한 신용거래 후유증이 여전해 중국 정부의 추가 부양책과 함께 증시의 조정 국면은 한동안 이어질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한국경제TV 김종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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