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충격 도미노…亞 증시 '패닉'

입력 2016-06-25 12:56  

    <앵커>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가 확정되면서 아시아증시가 동반 급락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브렉시트의 충격을 완화할 후속 조치들이 나오기 전까지는, 아시아 증시의 하락세가 쉽사리 가라앉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는데요.

    어제의 아시아증시 상황과 앞으로의 전망을 최경식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우려했던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가 현실화되면서 아시아 각국의 증시가 일제히 폭락 했습니다.

    특히 일본 증시는 안전자산인 엔화가치가 달러당 99엔대를 기록하며 급등세를 보이자, 8%에 육박하는 큰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달러당 엔화가 100엔 아래로 내려간 것은 2년 7개월 만의 일입니다.

    일본 니케이 지수는 전날보다 1,286.33포인트, 7.92% 하락한 1만 4,952.02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당초 일본 정부는 엔저와 주가부양을 통해 경제를 회복시키려 했지만, 브렉시트로 인해 엔고와 주가 폭락이라는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게 됐습니다.

    중국 상해 지수도 브렉시트 개표에 따라 상승과 하락을 반복했고, 결국 탈퇴가 최종 확정되자 전날대비 1.3% 하락한 2,854.29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그동안 중국은 영국을 유럽 시장 진출의 거점으로 삼아왔습니다.

    중국 기업들은 영국에 현지 업체를 설립한 뒤 이를 기반으로 다른 EU 회원국에 진출하는 전략을 취해왔습니다.

    하지만 영국이 유럽연합에서 탈퇴하면서 이같은 전략에 차질을 빚게 됐고, 한동안 중국 경제 전반에 대한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밖에 홍콩 항셍지수와 대만 가권지수, 그리고 싱가포르ST 지수도 동반 폭락하며, 아시아증시 전체가 패닉에 빠진 모습입니다.

    전문가들은 브렉시트로 인해 당분간 아시아 시장이 그 충격에서 쉽사리 헤어나오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앞으로 어떤 보완조치들이 나오느냐에 따라 그 충격의 지속여부가 판가름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인터뷰> 이창목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단기적으로 보면 충격은 있는데, ECB나 유럽군에서 어떤 대책들이 나오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드라기 총재가 엊그제 브렉시트가 될 경우에 필요한 조치들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거기에는 추가적인 양적완화책 등이 들어갈 것이다. 그게 시장을 얼마나 안정시키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 같다."

    특히 오는 28일, EU 정상회의에서 나올 브렉시트 관련 발언들에 아시아를 포함한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최경식입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