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라인11] - 김학주의 마켓분석 <안전자산 쏠림현상 '달러vs금', 선택은>

입력 2016-07-01 17:41  



    [증시라인 11]


    - 김학주의 마켓분석
    - 출연 : 김학주 한동대학교 교수
    - 앵커 : 김동환 대안금융경제연구소 소장



    Q. 브렉시트 이후 출렁거리던 증시는 안정을 찾는 모습입니다.
    예상보다 일찍 조용해진 이유가 어디 있습니까?


    -시장이 충격에 반응하는 과정을 보면 순서가 처음에 불확실성에서 빠져 나오기 위한 매도가 이뤄지고, 두번째로 신용거래 및 파생상품 등의 증거금 부족 (margin call)에서 오는 2차 충격, 마지막으로 사태 발생 후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의 실제 충격이 오는 순서이다.
    이번 브렉시트의 매물부담이 리만사태와 달리 작았던 이유는 이탈과 잔류가 박빙이었으므로 어느 정도 대비가 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즉 2차 충격을 일으킬만한 매물부담이 없었던 것이다. 그러나 브렉시트의 충격은 서서히 구체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큰 조직의 균열 (or 분할)은 de-leverage를 의미한다. 즉 자금이 돌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미국이 중국에서 일자리를 뺏어 가면 미국은 건강한 것처럼 나타나지만 세계 전체적으로는 돈이 돌지 않아 성장이 위축된다. 즉 서로가 균형을 이룰 때 서로 믿고 투자하고 자금도 순환되는 구조인 것이다.

    결국 지금의 문제는 이기주의에 의한 불균형 (브렉시트 전에 미국이 시작)이다. 이미 유럽의 나머지 국가들은 영국에 대해 배신감을 가졌을 것이고, 그런 균열로 인한 교역의 감소가 성장을 위축시키며 실망스러운 숫자로 나타날 것이다.
    특히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이 지난 7년간 효과를 발휘했던 이유는 서로간 공조가 잘 되었기 때문인데, 이제 균열이 생기고, 쓸만한 카드도 줄어들어 별 대책 없음이 확인되면 그 때 panic selling이 벌어질 가능성이 있다.


    Q. 특히, 아시아 증시는 타격을 덜 받았던 것 같습니다. 이유는?


    첫째, 아시아 자산은 현지 투자자 비중이 높다(특히 아시아 달러표시 채권/ 중국 주식). 따라서 진앙지였던 유럽의 금융기관 매도에서 비교적 자유로울 수 있었다(한국 주식 시가총액의 40%가량이 외국인인데 그 중 40%가 미국계. 그 뒤가 영국계이나 9%정도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미미). 영국과 상관관계가 낮은 도피처로서 작용하기도 한다.

    둘째, 이런 균열을 막기 위해 미국이 아시아 및 이머징 마켓을 흔들지 못할 것이라는 해석도 가능하다. 즉 금리를 올리기 어렵다는 것이다. 브렉시트가 아시아를 위한 보호막 기능을 했을 수 있다.

    셋째, 유동성이 떨어지는 아시아 자산의 매물부담이 오히려 적을 수 있다. 즉 이런 위기 때 일단 유동성이 높은 자산부터 매도(일명 ATM으로 간주되는 시장)하는 경향이 있다. Roger Ibbotson은 이렇기 때문에 오히려 유동성이 적은 주식이 초과이익(alpha)를 낸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시장 전체적인 위험이므로 상대적인 성과는 의미가 없다. 즉 시장위험에 대해 hedge하는 자세가 아직은 유효한 것이다.


    Q. 만일 안전자산을 보유해야 한다면, 달러와 금 가운데 어떤 것이 더 나을까요?

    최근 상품(commodity) 투자의 대가인 짐 로저스는 금보다 달러를 선호한다고 대답했다. 우선 달러는 금처럼 상승 랠리를 보이지 않아 부담스럽지 않다고 지적한다. 달러가 절상추세에 돌입하려면 미국의 금리 인상 사이클이 시작되어야 한다. 짐 로저스도 미국 대선 전에는 미국 금리인상이 어려울 것으로 평가 (Fed fund rate 선물가격 안에 내재되어 있는 올해 내 미국 금리 인상 확률은 50%에서 브렉시트 이후 15%로 하락)했다. 짐 로저스는 미국이 연말 대선 이후 금리 인상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그러나 여기에 동의하지 않는다.

    즉 미국도 브렉시트 이후 시스템 붕괴를 막기 위해 `나홀로 성장`은 어려울 것이다. 또 높은 정부 및 가계부채를 감안할 때 금리 인상을 할 만한 형편이 못될 것으로 전망한다. 금은 일단 미국 대선 전까지는 안전자산으로의 가치 상승에 차질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만일 미국이 대선 이후 이기적으로 금리를 올릴 경우 자금이 미국으로 쏠리며 달러 강세가 진행될 수 있는데 그 이유가 다른 경제가 부실해지는데 대한 우려 때문이므로 안전자산인 금 가치에도 나쁠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한편 달러가 자체적인 절하압력을 받고 있는 원화보다는 확실히 안전할 것이다. 따라서 한국인들이 재산 중 일부분은 달러로 바꿔 놓을 필요(bid offer spread를 줄이고 달러를 사는 방법은 달러선물 매입)가 있다.


    Q. 결국 신성장동력을 키워야 하는데요.
    세계적으로 자율주행차, 전기차에 대한 관심은 계속 고조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수혜주에 한국 업체들도 있습니까?


    핵심 부가가치는 자율주행 인공지능 알고리즘과 2차전지이다. 그러나 이는 구글, 에플, 테슬라가 양보하지 않을 것이다. 차라리 자동차 경량화 수혜에 관심을 가질 수 있다. 전기차 한계 중의 하나는 출력이 약하다는 것이다. 이를 극복하려면 자동차를 가볍게 해야 한다. 그래서 오래 전부터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이 연구되어 왔었다. 하지만 내열성의 문제 때문에 적용되는데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전기차는 내연기관보다 열이 훨씬 덜 발생되어 이제는 폭 넓게 적용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다.

    특히 자동차는 무게뿐 아니라 충돌시 강성, 탄성까지 겸비해야 한다. 이를 위해 여러 소재를 섞어 물성을 개발할 수 있는 컴파운딩 능력이 탁월한 업체에 주목해볼 수 있다.
    탄소섬유는 (플라스틱 + 무기재료 (세라믹)) - 이종간의 결합으로 한국에는 코프라/ Solvay (벨기에), Toray (일본)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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