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라인11] - 김학주의 마켓분석 <엔화 강세 수혜 '자동차', 주가 지지부진 이유는? >

입력 2016-07-29 14:31  



    [증시라인 11]


    - 김학주의 마켓분석
    - 출연 : 김학주 한동대학교 교수
    - 앵커 : 김동환 대안금융경제연구소 소장


    Q. 세계적으로신용등급이하향조정되는기업이많아지고있습니다.그러나공포지수인VIX는안정적인수준이고위험자산가격도반등했는데요. 이렇게혼동스러운상황을어떻게이해해야할까요?

    -2분기S&P500기업들의이익(earning)은7분기연속감소했다. 특히매출이체감하는것은세계적으로수요가그만큼좋지않음을시사하는것이다. 그럼에도불구하고아직기업이버틸수있는것은현금사정때문이다. 즉매출이줄면운전자본이감소하고, 그리고기업들이투자(CAPEX)를최소화하게된다. 현금흐름에가장큰영향을주는시설투자와운전자본이감소하여영업이악화됨에도불구하고내부현금흐름(free cash flow)는양호한상태가되는것이다. 이로인해전반적으로기업도산위험이번지지않게된다(일부에너지기업등신용위험이구체화되는곳도있으나찻잔속의태풍).

    이런배경이있기때문에세계중앙은행들의저금리정책이실효를거두는것이다. 따라서당분간은박스트레이딩(box trading)이유효(=중앙은행들의위기관리능력이살아있음)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이는한국의무역수지가일시적인불황형흑자인것처럼지속될수없고언젠가한계를드러낼것이다. 최근세계기업들이운전자본최소화를위해골몰하고있다는보도를보면서막바지로가고있다는느낌을받는다. 영업부진이누적되어기업들의현금사정악화가구체화되는것을확인하려면신용스프레드(credit spread)상승폭을관찰하면된다. 이때는중앙은행들이감당할수없는정도이다. 이런우려로인해안전자산인엔화가다시강세로반전한것이다.

    Q. 최근한국증시를보면상대적으로대형주강세, 중형주약세, 소형주약진의모습인데요.이것도혼동스럽지않습니까?

    -먼저대형주는외국인매수세와관련이있다. 일본아베정부가참의원선거에서이기면서다시한번엔화를절하시키기위해일본중앙은행이엔화를발행하고이를국채사는데사용해서재정정책을통한부양을하겠다는의지를보였다. 심지어는(말잘듣는) 금융기관이나기업들에게해외투자를종용했다. 그러나엔화강세추세를막지못하는모습을보며엔화매수에 나섰고,일본수출주를(or 니케이) 공매도하고,그반대포지션으로한국수출주를매수(최근IT 모멘텀과함께)한 것이다.

    세계경제의디플레압력을막기위해미국이금리를올리지못하는한그부담이엔화강세로나타나게된다. 미국도일본중앙은행이이런부작용을해소하도록통화정책을허용하고있지만쓸수있는카드가소진됐다는생각이다.

    한편국민연금의passive 전략으로의이동이계속되며인덱스(index)로의회귀가이뤄지고있다. 즉비중축소되었던대형주를채워넣는과정에서중형주펀드는환매하는 것이다(그동안중소형주로쏠려있었던부분도있지만).이과정에서과매도되는우량중형주는저점매집할기회가발생할수있다. 한편소형주는개인투자자들의신성장기업투자의독립된영역으로봐야한다.

    Q. 엔화절상, 원화절하수혜를대표적으로받는산업이자동차인데요.주가는생각만큼좋지못합니다. 어떤요인때문일까요?


    -연비규제강화로인한전기차로의패러다임 변화(자동차업계의전반적위협)가 이뤄지고 있다.중국자동차업체들의추격속도등근본적인우려가있지만수익원이었던국내시장에서의도전도분석해볼필요가있다.

    가끔언론에서국산자동차의국내가격이해외시장가격보다높다고비난하는경우가있다. 그러나국내의높은수익성은당연한것이다. 국내에서수입차대비그런경쟁적우위를누릴수있는것은판매망(자동차는상당을통해구입하는고가의내구재), 정비망(고장수리의편의성이중요) 덕분이다. 즉이런투자덕분에비싸게팔수있는것이다. 다른나라업체도같은이유로홈어드벤티지가있다.

    그런데그동안국내에서수입차판매가늘어누적등록대수가상당량에이르렀다. 한국인들도(평생이용한) 현대차/기아차로부터이탈해보고싶은수요가 있고, 수입차를탈만큼의소득도증가했다. 그결과수입차들도판매망, 정비망을확충할수있는기반마련되었으며이는국내완성차에게위협이되고있다.

    반면수입차딜러에게는기회가생겼다. 정비(AS)의수익성은차판매보다월등히높다(정비소의가격구조를소비자가모름= 부르는것이값). 또중고차판매수익성도상당하다. 특히수입차딜러는중고차에대해정품임을인증할수있으므로신뢰도가커진다. 즉고수익사업이커지는시기인것이다.

    Q. 정부는통신업계의경쟁을유도해소비자들의통신요금부담을낮추기위한규제를준비중에있다고발표했는데요.그러나통신사주가는별영향을받지않습니다. 왜그럴까요?


    -통신업계의근본적고민은5G, IOT 등의도래와함께소비자들의데이터사용량은계속늘어날수밖에없고, 이를위해통신사들도투자를늘려야하는데소비자들의구매력은한계가있다는것이다. 즉정부가부담을통신사에게넘기려한다는것이다.

    이런규제움직임은계속될것이다. 그러나당장주가에영향을주지못하는이유는첫째효과적인규제수단이없다(알뜰폰을통해경쟁을유도하려했지만리더역할을했던CJ가포기하려는모습). CJ는단순히알뜰폰에서그치지않고제4이동통신업체로발전할계획을가졌을것이다. 그러나현실성이없음을깨닫고포기한것처럼보인다. 과거LG유플러스가후발업체로진입했을때매년마케팅비용으로1조원, 시설투자로1.5조원, 합계2.5조원을10년간투입했다. 그러나현재기업가치(EV)는9조원미만이다. 즉통신업계진입이어려다는것을보여준다.

    정부도통신사에게투자를부탁해야하는입장이다.미국의MLP (Master Limited Partnership)란정부가석유, 가스, 전기등의수송을위한인프라투자시예산부족으로세제혜택을주어민간업체들의참여를유도하는것이다. 한국의통신업체들이나한전이이런성격이다. 한국이IT강국이될수있었던이유는통신업체들이테스트베드(test bed)가될수있는인프라를깔아주었기때문. 향후5G, 사물인터넷(IOT)의보급을위해예산부족에시달리고있는한국정부가통신업체들의눈치를봐야하는입장이될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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