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승 · 하락 공방전, 개별종목장세 예상

[굿모닝 투자의 아침]

데이터로 보는 증시
출연 : 강동진 버크셔리치 대표


7월 한 달 동안은 브렉시트 이후 금융시장 불안을 진정시키기 위한 통화공급 확대 발표가 지속되었다. 때문에 세계증시는 7월 동안 안도랠리를 지속했으며 특히 실적이 좋은 종목군을 중심으로 수익률 게임이 나타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주말, 미국에서부터 유동성 기류 변화가 감지되었으며, 10년 만기 채권수익률이 -3.5% 하락했다. 또한 일본정부의 대규모 유동성공급 정책이 실효성 논란을 일으키면서 엔화는 급등했고 달러화는 5일째 하락세를 보였다. 이로 인해 금 가격도 4일째 상승하면서 직전 고점에 접근하고 있다.

지난 일주일 간 애플은 5% 이상 상승했으며, 텍사스 인스트루먼츠 반도체 장비회사는 7% 이상 급등했다. 구글은 4% 이상 상승했으며, 넷플릭스는 6% 이상 상승했다. 또한 성장주의 아이콘인 셀젠_바이오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와 같이 성장주 전반에서 큰 폭의 상승세가 나타났으며, 이는 국내의 삼성전자 실적 호조와 이와 관련된 장비업종 주가가 상승한 것과 일맥상통한다. 반면 엑손 모빌 정유주는 -5% 이상 급락했으며, 포드(자동차)는 -7% 이상, 맥도날드 -8% 이상, 코카콜라 -5% 이상 하락했다.

브라질 증시는 8월 리우 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으로 7월 한 달 동안 12% 이상 급등했다. 하지만 브라질의 경제성장률과 정치적 불확실성이 큰 상태이기 때문에 올림픽이 종료된 후 브라질 증시는 하락할 수 있다. 일본증시와 미국증시, 독일증시도 6% 이상 상승했다. 반면 국내 코스피는 2.3%, 코스닥은 4.6% 정도 상승하면서 다른 나라의 증시상승을 따라 가지 못했다.

*지난 주 외국인 / 기관 순매수 상위종목
<외국인 순매수 상위종목>
→ 1위 : SK하이닉스, 2위 : SK증권, 3위 : 셀루메드, 4위 : 이화전기, 5위 : AP시스템
<기관 순매수 상위종목>
→ 1위 : 기업은행, 2위 : LG디스플레이, 3위 : 현대증권, 4위 : GS건설, 5위 : 한온시스템
그동안 국내시장을 이끌어 온 외국인 투자자들은 선물시장에서 매수/매도를 반복하면서 매수량이 미미했다. 금주 국내 코스피는 추세의 분기점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지수 흐름의 하락방향에 대해 관심가질 필요가 있다.

*투자전략
삼성전자와 반도체, 디스플레이 공정, 소재관련주가 지난 주에도 돋보이는 상승을 보였으며, 상승세는 더욱 가팔라지고 있다. 또한 국내 펀드 환매물량이 대폭 출회되면서 금융주의 움직임도 긍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반면 조선주는 반등하고 있지만 구조조정 모멘텀이 우려스러우며, 중국 관련 내수주는 중국경기 부진으로 인해 다소 부진하다. 원화의 가파른 상승세 때문에 자동차주 등 수출 관련주는 어려운 상황이다.


김동국
dg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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