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만의 리츠 상장…리츠 상장 가속화되나

입력 2016-08-25 18:11   수정 2016-08-25 18:08

    <앵커>
    정부가 리츠 활성화 방안을 내놓은 뒤 처음으로 모두투어리츠가 다음달 상장을 앞두고 있습니다.
    4년만에 리츠 상장이면서 호텔리츠로는 처음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최경식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현재까지 국내시장에서 인가받은 리츠는 총 130개.
    총 자산규모는 18조원을 웃돌고 있습니다.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에 투자하고 수익을 되돌려주는 부동산간접투자 기구인 리츠는 지난 2001년 도입된 이래 매년 꾸준히 성장해 왔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외형 성장과는 반대로 리츠 상장은 매우 저조한 상황입니다.
    현재까지 국내증시에 상장된 리츠는 고작 3개이며 자산규모도 전체의 1.5%에 불과합니다.
    업계에서는 그동안 리츠의 상장 기준이 까다롭고, 리츠의 상장을 진행할 만한 제도적인 유인책이 부족했던 것이 리츠 상장의 발목을 잡았던 요인으로 분석합니다.
    공모를 통한 특별한 혜택이 주어지지 않았던 만큼 기존의 사모방식으로 리츠를 운영하는 것이 보다 편리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상재 한국리츠협회 대외협력팀 팀장
    "구조적으로 사모와 공모에 대한 세제와 인센티브가 똑같기 때문에 매도자 입장에서는 당연히 사모 투자자들을 선호한다. 그리고 부동산펀드와 리츠를 일대일로 비교해봤을 때 리츠의 상장요건이 까다롭다."
    이런 가운데 최근 리츠 상장과 관련한 제도적인 개선책이 나오면서 리츠 시장에 조금씩 변화의 조짐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정부 당국은 최근 리츠 상장을 활성화하고자 매출액 요건을 낮추는 등 리츠 상장의 진입과 퇴출 기준을 완화했습니다.
    또 공모 리츠에 한해 부담이 되는 양도세를 3년간 분할 납부하도록 하는 등 과세 혜택을 부여했습니다.
    이러한 제도적인 개선책과 맞물려 모두투어 계열사인 모두투어리츠가 코스피 상장을 추진하면서 리츠 상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모두투어리츠의 상장은 지난 2012년 케이탑리츠 상장 이후 4년 만의 리츠 상장이며, 호텔리츠로는 첫번째 상장 사례입니다.
    <인터뷰> 정상만 모두투어리츠 대표
    "부동산 투자회사의 기본적인 목적은 국민에게 투자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상장 리츠, 공모 리츠를 육성해야 만이 리츠가 본연의 자리를 잡을 것으로 생각한다. 우리는 호텔업을 확장하기 위해 리츠를 설립하게 됐다."
    이밖에 코람코자산신탁의 `코크렙 제6호 리츠`도 하반기 상장을 계획하고 있고, 싱가포르계 리츠 운용사인 ARA도 리츠 상장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리츠 상장의 문턱이 좀 더 낮아지고, 적절한 수익률이 보장되는 제도적인 유인책도 마련된다면 리츠 상장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인터뷰>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저금리가 향후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고 (고령화로 인한) 임대사업을 통한 투자수익으로 살아가려는 투자자들의 수요가 워낙 높다. 그리고 정부에서는 (리츠가 상장할 경우) 세제혜택과 같은 편익을 주고자 하기 때문에.. 자산운용 규제 완화들이나.. 수요와 공급이 서로 맞아서 리츠 시장은 계속 커질 가능성이 높다."
    한편 모두투어리츠는 이번 상장을 통해 총 235만주를 모집하며, 공모주 청약을 거쳐 다음달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될 예정입니다.
    한국경제TV 최경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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