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커진 제약·바이오…대기업 위주 시장 재편 '시동'

입력 2016-09-26 18:55   수정 2016-09-26 18:50

    <앵커>

    올 연말 공모시장도 제약 바이오주가 주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요.

    이전과 달리 대어급 바이오 기업들이 대거 상장함에 따라 앞으로 제약 바이오 시장도 대형주 위주로 재편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최경식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올 상반기 공모 시장을 뜨겁게 달궜던 제약 바이오주의 열기는 하반기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중소 벤처 제약 바이오 기업이 주를 이뤘던 상반기와 달리 연말에는 대형 제약 바이오 주가 대거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현재 IPO 시장 입성을 추진하는 대표적인 대형 제약 바이오 기업은 총 4개사.

    이 가운데 국내 최대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회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장이 단연 관심사입니다.

    오는 11월 상장 예정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예상 공모금액만 3조원, 상장후 예상 시가총액은 10조원 이상이 될 것으로 분석됩니다.

    장외시장 대장주로 손꼽히는 항암치료제 전문기업 신라젠은 오는 12월 초 코스닥 시장에 입성합니다.

    신라젠은 기술특례 상장 제도를 선택해 지난 4월 진행한 기술성 평가에서 AA등급을 획득했고, 현재 진행 중인 임상 3상이 통과될 경우 상장 이후 시총 규모는 3조원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또 셀트리온 제품의 해외판권을 보유한 셀트리온 헬스케어도 조만간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며, 상장 이후 시총 규모는 2조원을 웃돌아 코스닥 시총 5위권 진입이 예상됩니다.

    국내 수액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인 JW생명과학도 이달 예비심사를 거쳐 다음달 상장합니다.

    이밖에 인공장기 연구개발 업체인 바이오솔루션과 하나제약, 그리고 신신제약과 코오롱제약 등도 상장예비심사 청구를 진행하면서 연내 상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전과 달리 대형주가 제약 바이오 섹터에 대거 진입하면서, 바이오 부문 전체 시가총액 증가와 더불어 수급적인 측면에서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인터뷰> 최성환 교보증권 연구위원

    "제약 바이오에서 대기업들이 판을 더 키울 수 있는 여지가 생겼다. (제약 바이오 기업들의) 모멘텀이 하반기에 가시화될 수 있는 이슈들이 많이 발생하면서, 큰 종목이 들어오면 (자연스레) 그 쪽으로 수급의 변화가 생길 수 있다."

    특히 연말 IPO 시장에 입성하는 대형 바이오 기업들의 성적표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향후 제약 바이오 업계 전반의 판도 변화를 예측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국경제TV 최경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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