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3분기 '실망'‥4분기 반등 기대

권영훈 기자

입력 2016-10-21 17:06  

    <앵커>

    상반기 부진한 실적을 거둔 증권사들이 3분기 역시 실망스런 성적표를 내놓을 전망입니다.

    수탁수수료와 채권투자 수익이 줄었기 때문인데 그동안 증권사 실적에 발목을 잡은 ELS 운용수익은 늘었습니다.

    권영훈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내 주요 증권사 6곳의 3분기 당기순익은 약 3천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을 제외하고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등은 3분기 순익이 2분기보다 줄어들 전망입니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할 경우 소폭(3.5%) 증가한 수준입니다.

    지수가 여전히 박스권에 갇히면서 거래대금 감소로 증권사 최대 수익원인 수탁수수료가 줄었기 때문입니다.

    3분기 일평균 거래대금은 약 8조1천억원으로 2분기보다 6% 넘게 감소했습니다.

    또 시장금리가 오르면서 채권투자 이익이 줄어든 것도 증권사 실적에 발목을 잡았습니다.

    하지만 상반기 실적부진을 야기한 ELS 운용에서 홍콩H지수 상승으로 이익을 본 게 큰 위안이 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3분기 ELS 조기상환 규모는 11조5천억원으로 2분기보다 162.2%나 증가했습니다.

    4분기 증권사 실적은 우려보다 기대가 큰 상황입니다.

    하반기 대기성자금인 고객예탁금과 신규 계좌 개설이 늘고 있다는 건 언제든 증시로 자금이 몰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지영 / IBK투자증권 연구원

    "개인들은 주식에 관심이 여전히 높거든요. 그 이유가 정기예금 금리가 워낙 낮다보니까 주식투자해서 배당수익률만 따져도 지금 국고채금리보다 높은 수준이잖아요. 4분기 실적은 거래대금에 달려 있기는 하는데 금리도 중요하지만 3분기 수준에서 좀 더 올라갈 수 있는 여력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11월 미국 대선 결과와 12월 미국 금리인상 등을 차례로 확인하면서 국내 증시가 연말효과를 볼 경우 증권사 실적에도 긍정적입니다.

    하지만 금융당국이 파생상품 규제방안 발표를 앞두고 있어 4분기에 ELS 수익이 다시 줄어들 가능성도 적지 않습니다.

    한국경제TV 권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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