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시장안정펀드 카드 통할까?

입력 2016-12-02 17:47   수정 2016-12-02 17:41



    <앵커>

    최근 채권 시장에서 금리가 급등하는 등 불안한 모습이 표출되자 금융당국이 채권시장안정펀드의 재가동을 언급했습니다.

    채권시장안정펀드는 2008년 금융위기 때 한차례 조성된 바 있는데요.

    채권시장의 반응과 재가동 시 기대되는 효과를 김치형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채권시장안정펀드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규모를 10조원 이상이라고 언급했지만 정확한 조성 시기나 조건 등은 시장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구체화 하지 않았습니다.

    채권시장안정펀드는 채권시장이 불안할 때 정책 당국이 동원하는 일종의 시장안정조치로 채권시장에 안정적 수요처를 만들어줘 채권시장의 단기 충격을 완화해주는 것입니다.

    국내에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한 차례 된 바 있는데, 금융채와 회사채 그리고 채권담보부증권 등 신용등급 BBB+ 이상의 채권을 주 투자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최근 미 대선에서 트럼프가 당선된 후 국내 채권금리가 급등하고 이로인해 자금이탈이 일어나자 금융당국이 상황에 따라서 이 채권시장안정펀드를 재가동하겠다고 밝힌 겁니다.

    당시 5조원 규모로 조성됐던 채권시장안정펀드는 2011년까지 활동하며 국내채권시장이 안정되자 출자 금융기관들이 돈을 거의 다 회수해 가고 현재는 껍데기만 남아있는 상태입니다.

    금융당국은 채권시장안정펀드가 목표 금액을 정하고 필할 때 마다 자금을 추가 조성할 수 있는 캐피탈 콜 방식이어서 2008년 출자자로 참여한 은행과 보험사, 증권사 등 총 90개 가량의 금융회사 재가동시 자동 출자를 하도록 돼 있다고 말합니다.

    시장 참여자들은 "일단 금융당국의 채권시장에 대한 확실한 안정화 의지가 보였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아직 구체화된 게 없다"며 "조금 더 강하고 빠르게 조치를 내려야 시장이 안정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실제 전일 채권시장안정화펀드 재가동 얘기가 나오자 1bp 가량 떨어지며 주춤하던 국고채 금리들이 오늘 다시 상승세로 돌아선 상태입니다.

    특히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오늘 장중 5bp나 뛰며 2.2%까지 올라 미 대선 직전인 11월 초에 비해 50bp나 오른 상태입니다.

    기획재정부가 12월 국채를 발행을 1조4500억원 줄이겠다고 발표하고 한국은행도 1조2700억원 규모의 국채매입은 물론 통화안정채권 발행 물량을 7000억원 줄이는 시장 안정책도 내놓은 상태지만 좀 처럼 채권시장이 안정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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