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 동부익스프레스 매각 앞두고 '난관'

김종학 기자

입력 2017-04-28 15:45  

    동원산업, 자금 압박 가중


    <앵커>

    동원그룹이 올해 2월 4,100억원을 들여 인수한 동부익스프레스 매각을 두고 난관에 부딪혔습니다.

    동부익스프레스 수익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동부인천항만의 부두 운영권을 잃어버릴 처지에 놓인데다, 여객사업부문 매각은 노조의 반발에 부딪혔습니다.

    김종학 기자입니다.

    <기자>

    인수금액만 4,162억원.

    회사채와 어음까지 발행해 인수한 동부익스프레스가 동원산업의 재무상황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동원산업은 인수한지 두 달 만에 동부익스프레스 여객부문을 떼어내 차입금과 이자비용을 줄일 계획이지만 변수들이 만만치 않습니다.

    동부익스프레스 여객부문의 고속버스와 렌터카, 여기에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지분 11.1%까지 더한 매각 가격은 약 2천억 원에 달할 전망입니다.

    가격 협상이 유리한 대기업들이 인수하면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지만, 이번 예비입찰에 참여한 기관은 가격 협상이 까다로운 사모펀드가 대부분입니다.

    여기에 동부익스프레스 노조가 알짜 사업인 고속버스 사업까지 매각하는 건 납득할 수 없다며 이번 분리매각을 강력히 반대하는 점도 동원산업측엔 부담입니다.

    <녹취 / 동부익스프레스 노동조합 관계자>

    "잠재력이 있고 하니까, 수익을 낼 수 있는 강원도(노선) 고속버스사업은 희망적으로 저희들은 보는데도..(중략) 불합리하고, 공개도하지 않고.동종 업계 매각을 반대하는거죠"

    동원산업이 동부익스프레스 핵심 수익원인 물류사업을 유지하는 데 드는 비용도 늘어날 전망입니다.

    물류부문에서 동부인천항만은 업황이 나쁠 때에도 정부로부터 최소운영수익보장을 받아 연간 200억원대 수익을 내는 알짜 사업입니다.

    그런데, 해양수산부가 동부인천항만에 이렇게 보장해주던 금액을 줄이지 않으면 운영권을 해지하겠다고 압박에 나섰습니다.

    동부익스프레스 인수 이후 동원그룹의 재무상황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채권시장의 시각도 부정적으로 바뀌었습니다.

    채권시장 관계자는 "지금 동부익스프레스 분리 매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차입금 압박에 대한 우려로 동원그룹의 신용등급은 자연스럽게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동원그룹이 물류사업의 시너지를 기대하며 인수한 동부익스프레스.

    여객부문의 순탄치 않은 매각과 물류부문 악재까지 더해져 당분간 빚에 허덕이는 모습만 보이게 됐습니다.

    한국경제TV 김종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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